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도서전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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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대표 연임 도전을 위해 대표직 사퇴를 선언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사퇴 선언 후 첫 공개 행보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났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아 평산책방 부스를 운영 중인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나눴다. 정 전 대표는 문 전 대통령과 대화를 마친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이재명 대통령 책이 전시돼 있어 네 권을 구입했다”고 했다.
정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사퇴의 변을 하면서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 꽃피워야 한다’고 했더니 ‘잘했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이번 만남이 사전에 조율된 일정은 아니었다며 “원래 오늘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드리려고 했는데 오늘 여기에 오신다더라. 문 전 대통령은 아마 오늘 아침까지 모르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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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이 대표직 사퇴에 관련된 말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오늘 사퇴한 것을 알고 계시더라”며 “그냥 등을 열심히 토닥여주셨다”고 답했다.
정 전 대표는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문 전 대통령과의 만남 후기를 전했다. 그는 “평산마을에 가서 인사 드리려고 했는데 마침 서울에 일정이 있으셔서 도서전에 가서 인사를 드렸다”며 “원래 예고 없는 방문이라서 깜짝 놀라시면서 반겨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당대표 퇴임의 변에서 ‘김대중의 역사, 노무현의 역사, 문재인의 역사를 자양분 삼아 이재명의 역사를 더욱 꽃피워야 한다’고도 말씀드렸다”며 “제 등을 계속 토닥거려주시면서 ‘잘했어, 잘했어’라고 흡족해 하셨다”고 전했다.
정 전 대표는 또 “네 분 대통령의 역사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라고도 말씀드렸다.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하셨다”며 “마침 김대중·노무현·문재인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의 책이 나란히 전시돼 있길래 네 권 모두 사왔다”고 덧붙였다.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