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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IAEA, 적절한 시점에 이란 방문…거부했다면 회담 취소”

입력 | 2026-06-24 06:23:00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하고 있다. 이 자리엔 하워드 루트닉(왼쪽) 상무장관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배석했다. 2026.06.18.[에비앙레뱅=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이란을 조만간 방문할 것이라며 이란이 IAEA의 사찰 합의를 거부했다면 향후 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 리딩 공항에 도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IAEA 사찰단의 이란 방문에 대해 “그들은 적당한 시기에 이란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IAEA 사찰 계획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들이 틀렸다”며 “만약 그들이 맞다고 한다면 나는 지금 당장 회의를 취소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미국과 이란 협상단은 이달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만나 종전 MOU를 체결하고 후속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 취소를 언급한 건 IAEA의 이란 핵사찰이 이뤄지지 않으면 후속협상을 중단하고 종전 MOU가 수포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IAEA 사찰단이 언제쯤 이란에 들어가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정해진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적절한 시기에 그 땅을 밟을 것이다”고 답했다.

미국은 첫 후속협상 이후 이란이 IAEA 사찰단 초청에 동의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면서 서로 상반된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앞서 미국의 공습을 받았던 핵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수용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면서 “사찰 재개 여부는 향후 (종전) 협상 과정과 그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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