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 李 만나 전당대회 출마 의사 밝혀” 3파전서 鄭 과반 저지 뒤 결선 거론 鄭 호남행, 곧 연임 도전 공식화 할듯 金, 中리창 회담 “한 단계 높은 교류”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서 정청래 대표의 연임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반청(반정청래) 연대’가 가시화되고 있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사실상 당권 주재 행보에 나선 가운데 송영길 의원이 지난주 이재명 대통령을 만나 전당대회 출마 의사를 밝힌 것. 이와 관련해 친명(친이재명)계 주자인 김 총리와 송 의원이 당 대표 선거 본선에서 3자 구도로 정 대표의 과반을 저지한 뒤 두 사람 중 결선에 올라간 주자에게 표를 몰아주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르면 24일 당권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진 정 대표는 이날 호남행에 이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재차 강조했다.
● “宋이든 金이든 鄭만 이기면 돼”
23일 송 의원 측에 따르면 송 의원은 18일 이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전당대회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유럽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 송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전했고 이 대통령도 ‘그렇게 하라’고 호응했다는 것. 최근 송 의원은 정 대표가 연임에 도전할 경우 자신도 출마하겠다고 공언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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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친정청래) 대 친명 진영 분열도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친명계 이건태 의원은 이날 “대통령의 말씀을 종합하면 ‘민주당 지도부가 그동안 당을 잘못 운영했다’, ‘선거를 잘못 치렀다’라고 평가했다고 생각한다”며 “정 대표가 다시 출마할 명분은 약하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했다. 송 의원과 가까운 김영호 의원은 “(정청래 지도부는) 소수 인원이 돛단배처럼 자신의 동력도 없이 대통령의 인기 등 바람에 의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조승래 사무총장은 채널A 유튜브에서 송 의원을 향해 “누구에 대한 ‘안티’보다는 당신의 비전을 말씀하시는 것이 보다 좋아 보이지 않을까”라고 했다.
● 다섯 번째 호남행 鄭 “아무 일 아닌 걸로 난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3일 전남 목포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에서 열린 특별시민과의 대화 여성 분야 행사에 참석해 시민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목포=뉴스1
정 대표가 6·3 지방선거 이후 호남을 찾은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정 대표는 이르면 24일 최고위원회에서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설치안을 의결한 뒤 사퇴하고 연임 도전을 공식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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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왼쪽)가 이날 중국 다롄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와 회담을 갖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
민주당 송영길 의원이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하는 모습. 인천=뉴시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이승우 기자 suwoong2@donga.com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