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애플리케이션 전송·보안 기업 F5가 ‘F5 앱월드 서울 2026’ 개최에 앞서 서울 삼성동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F5는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시대 기업들이 복잡한 보안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애플리케이션 전송 및 보안 플랫폼(Application Delivery and Security Platform, ADSP) 비전을 공개했다.
이형욱 F5코리아 지사장 / 출처=IT동아
이형욱 F5코리아 지사장은 “올해로 글로벌 30주년을 맞이한 F5는 파트너와 고객사가 복잡한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고, 애플리케이션을 안정적으로 전송 및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F5는 ADSP를 통해 한국 기업들이 일관된 보안, 성능, 복원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환경에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쿠나 날라판(Kunaciilan Nallappan) F5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APCJ) 지역 마케팅 부사장은 현재 기업 환경을 바꾸는 세 가지 흐름으로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전환,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 확산, 자동화·에이전트 기반의 보안 위협 고도화를 꼽았다. 기업의 데이터가 평균 19개 이상의 서로 다른 환경에 분산돼 있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제는 기술 도입 자체보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통제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라며, “기업들은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일관된 제어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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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AI 작동 경로를 데이터 진입 관문인 ‘프론트도어’, 데이터 정제 및 처리가 일어나는 ‘오케스트레이션’, AI 모델이 답을 도출하는 ‘추론’ 등 3대 영역으로 세분화하고 각 단계별 맞춤형 보안 솔루션을 제시했다. 먼저 F5는 기존 웹 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아키텍처를 AI 기반 탐지 중심 구조로 대폭 개편해 실시간 행위 분석의 정확도를 높였다. 특히 별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없이 중앙처리장치(CPU)만으로 구동되어 엣지(Edge) 환경에서도 빠르게 위험을 판단한다.
실제로 ‘F5 분산 클라우드 WAF’는 별도의 악성코드 식별 기준(시그니처) 업데이트 없이도 10개의 제로데이(미공개 고위험 취약점) 공격을 사전 탐지해 냈으며, 신규 공격 패턴에 대한 오탐률을 기존 28%에서 1%로 낮췄다. 동시에 탐지 정확도는 64%에서 98%로 끌어올렸다. F5는 자사의 대표 솔루션인 BIG-IP, 엔진엑스(NGINX),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등 자사 ADSP 포트폴리오 전반에 AI 역량을 적용해 일관된 보안 인텔리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쿠나 날라판(Kunaciilan Nallappan) F5 아시아태평양·중국·일본(APCJ) 지역 마케팅 부사장 / 출처=IT동아
F5는 오케스트레이션 구간을 AI가 구현되는 핵심 지점이라 강조하며, ‘AI 레드팀(F5 AI Red Team)’과 ‘F5 AI 가드레일(F5 AI Guardrails)’을 선보였다. AI 레드팀은 AI 시스템의 취약점을 미리 식별하고, 가드레일은 민감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지원한다. 솔루션은 매달 1만 개의 새로운 AI 공격 패턴을 학습하는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작동해 오탐률을 최소화한다.
마지막으로 AI 추론 단계에서의 경제성 확보 방안도 다뤄졌다. 최근 ‘토큰’은 비용이자 가치의 척도가 됐으며, 세계적으로 매일 50조 개 이상의 토큰이 생성되고 있다. F5는 AI 연산을 담당하는 GPU의 부하를 줄이기 위해 데이터 처리를 보조하는 데이터처리장치(DPU)에서 미리 트래픽을 처리하고 보안 검사를 마치도록 구현했다. F5는 “엔비디아의 블루필드 DPU와 F5의 BIG-IP를 결합한 결과, 토큰 생성 속도가 40% 빨라졌고, 체감 반응 속도는 60% 줄었고, 추론 응답 시간은 30% 개선됐다”고 말했다. F5는 향후 1년 내 토큰 사용량 자동 점검 기능과 AI 가드레일까지 DPU 단계에 통합할 예정이다. AI 팩토리 아키텍처가 효율적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네트워킹과 보안, 로드 밸런싱(부하 분산) 기술 투자를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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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5는 6월 24일 글로벌 플래그십 행사인 ‘F5 앱월드 서울 2026’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반영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며, F5 임직원을 비롯해 아마존웹서비스(AWS), 에즈웰에이아이(AZWELL.AI),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owdStrike), 넷앱(NetApp), 엔비디아, 옵스왓(OPSWAT), SKT 등 주요 전략적 파트너사와 AI 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참석자들은 AI 보안, API 관리, 애플리케이션 전송에 대한 전략적 인사이트와 기술 심층 세션을 공유하고,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기 위한 AI 서비스를 구축하고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