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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AI] “AI 검색 더 신뢰할 수 있게” 오픈AI·게티이미지 손잡았다 외

입력 | 2026-06-23 18:31:34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새로운 AI 소식까지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게티이미지, 오픈AI와 파트너십 체결 ‘챗GPT에 라이선스 이미지 공급’

게티이미지와 오픈AI가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 출처=게티이미지


글로벌 시각 콘텐츠 기업 게티이미지(Getty Images)가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AI)와 다년간 콘텐츠 표시 계약을 맺고, 챗GPT(ChatGPT)의 검색·탐색 경험에 라이선스 시각 콘텐츠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게티이미지는 6월 21일(이하 현지 시간) 오픈AI와 디스플레이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게티이미지의 라이선스 콘텐츠 라이브러리가 챗GPT 내 검색 및 탐색 경험 전반에 노출됩니다.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은 단순한 데이터 제공 계약이 아닌 디스플레이 계약이라는 점입니다. 게티이미지의 콘텐츠가 챗GPT 사용자에게 직접 표시되는 시각적 응답의 품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크레이그 피터스(Craig Peters) 게티이미지 CEO는 “고품질의 라이선스 시각 콘텐츠는 AI 기반 검색과 탐색을 더욱 유용하고 신뢰할 수 있게 만듭니다”라면서 “오픈AI와의 파트너십은 이러한 공동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챗GPT 사용자에게 더욱 풍부한 시각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파트너십은 AI 업계의 이미지 저작권 분쟁이 거세지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는 이미 텍스트-이미지 생성 도구에 허가된 콘텐츠(permissioned content)를 활용하고, 면책(indemnification) 및 영구적·전 세계적 사용권을 포함한 생성형 AI 기술을 도입해 왔습니다. 오픈AI와의 계약 역시 무단 크롤링이 아닌, 명시적 라이선스 기반의 콘텐츠 공급 모델을 채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게티이미지는 아이스톡(iStock), 언스플래시(Unsplash) 등의 브랜드를 통해 전 세계 대부분 국가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약 60만 명의 크리에이터 및 약 360개의 콘텐츠 파트너사와도 협력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년 16만 건 이상의 뉴스·스포츠·엔터테인먼트 이벤트를 커버하며, 현재까지 수백만 장의 이미지를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 사진 아카이브 중 하나를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오픈AI와 게티이미지의 파트너십은 AI 기업들이 콘텐츠 업계와의 관계를 재정립하는 흐름 속에서, 저작권을 준수하면서도 AI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오픈AI 입장에서는 신뢰도 높은 라이선스 이미지를 챗GPT에 통합함으로써 검색 서비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신뢰성과 정확성을 AI 서비스의 핵심 가치로 내세우겠다는 의미기도 합니다. 이는 AI 정보의 신뢰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또 챗GPT의 경쟁력 강화 의도 역시 깔려 있습니다. 단순히 텍스트만 내놓는 AI에서, 멀티모달 검색 경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포석으로도 읽힙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파트너십을 두고 게티이미지 생존의 문제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AI 이미지 생성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스톡 이미지 수요는 잠식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대한 답으로 게티이미지가 선택한 것은 AI와의 대립이 아닌, AI 플랫폼 안에 자사 콘텐츠를 위치시키는 전략으로 풀이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는 2025년 10월 31일 글로벌 AI 기업 퍼플렉시티와 이미 다년간 이미지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AI 플랫폼 전반을 겨냥한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엑스리얼, 스마트글래스 사전 예약 개시···한국도 1차 출시 지역 포함

엑스리얼 아우라가 사전 예약을 시작한 가운데 1차 출시 지역에 한국도 포함됐습니다 / 출처=구글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전문 기업 엑스리얼(XREAL)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Google), 퀄컴(Qualcomm)과 개발한 차세대 독립형 스마트 공간 컴퓨팅 글래스(Spatial Computing Glasses) ‘엑스리얼 아우라(XREAL AURA, 이하 아우라)’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습니다. 한국이 1차 출시 지역에 포함된 것도 업계에서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아우라의 사전 예약 소식은 구글이 6월 16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구글에 따르면 이날 미국에서 열린 XR 전시회 ‘AWE 2026’ 공동 기조연설에서 아우라의 사전 예약 개시를 발표했습니다. 구글은 아우라에 대해 ‘확장 현실 전용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Android XR)과 차세대 프리미엄 확장현실 전용 칩셋 플랫폼 퀄컴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Snapdragon Reality Elite)로 구동되는 엑스리얼의 첫 유선 XR 글래스’라고 소개했습니다.

안드로이드 XR은 구글이 삼성전자, 퀄컴과 협력해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의 안드로이드처럼 가상현실(VR) 헤드셋과 증강현실(AR) 글래스 시장의 표준 플랫폼을 목표로 합니다. 퀄컴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의 경우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일체형 프리미엄 혼합현실(MR) 헤드셋부터 스마트폰·PC에 연결해 쓰는 경량 증강현실 글래스까지 모두 대응할 수 있습니다.

엑스리얼도 공식 홈페이지에 이 소식을 전하며 “아우라는 헤드셋도, 단순 디스플레이 글래스도 아닌 공간 컴퓨팅 글래스(spatial computing glasses)”라면서 안드로이드 XR 기반으로 작동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정식 출시는 2026년 가을로 예정돼 있습니다.

아우라는 안경 형태의 글래스와 별도의 연산장치(컴퓨트 퍽)로 구성된 듀얼칩 구조가 특징입니다. 글래스에는 자체 개발한 ‘X1S 공간 코프로세서’가, 퍽에는 퀄컴의 최신 스냅드래곤 리얼리티 엘리트 플랫폼이 탑재돼 고성능 연산과 저지연 공간 디스플레이 처리를 분담합니다.

또 아우라는 70도 시야각의 광학 시스루 디스플레이와 소니 마이크로 OLED 패널(눈당 1920×1200 해상도, 최대 120Hz 주사율)을 적용했습니다. 전자변색(electrochromic) 디밍 기능으로 5단계 투과율 조절도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상황에 맞게 몰입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도수 렌즈 삽입도 지원합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구글플레이를 통해 구글맵·유튜브·제미나이·크롬·포토 등 수백만 개 안드로이드 앱을 출시 당일부터 그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XR 전용으로 별도 제작된 앱도 100종 이상 제공됩니다. 안드로이드 XR에 내장된 AI 비서 ‘제미나이’는 사용자의 시야와 화면에 표시된 내용을 인식해 음성·멀티모달 방식으로 맥락에 맞는 도움도 가능합니다. 개발자를 위해서는 구글과 공동으로 ‘안드로이드 XR 디벨로퍼 캐털리스트 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태계 초기 앱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사전 예약은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가장 먼저 공개된 ‘파운더 프라이어리티 패스(Founder Priority Pass)’는 299달러 보증금을 내면 2000대 한정으로 가장 빠른 초도 물량을 배정받고 기기에 고유 시리얼 번호가 각인되는 한정판 형태입니다. 이는 공개 36시간 만에 전량 매진됐습니다. 이후 공개된 ‘런치 크레딧(Launch Credit Program)’은 99달러를 예약금으로 내면 출시 시 199달러 상당의 구매 적립금으로 전환되는 방식입니다. 예약이 빠를수록 더 이른 배송 순위를 선점할 수 있습니다. 두 방식 모두 최종 구매 확정 전에는 전액 환불이 가능합니다. 엑스리얼은 기본 모델의 최종 소비자가가 세전 1500달러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1차 출시 지역 목록입니다. 한국이 미국, 영국, 일본, 일부 EU 국가 등과 함께 엑스리얼이 공식 발표한 출시 주요 지역에 포함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더불어 한국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중국 등 다른 아시아 주요 시장은 이번 1차 출시 지역 명단에서 빠져 있어 한국이 사실상 아시아 출시의 교두보 역할을 맡은 모양새입니다.

이번 소식이 시사하는 바는 큽니다. 우선 해외 XR 하드웨어 업체들이 한국을 더 이상 후순위 시장이 아닌 ‘1군 출시국’으로 취급하는 흐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의 첫 상용 기기였던 삼성전자 ‘갤럭시 XR’도 2025년 10월 미국과 한국 두 나라에서만 동시 출시됐습니다. 독일, 프랑스, 캐나다, 영국 등 유럽 및 북미 주요국은 그보다 한참 늦은 2026년 들어서야 순차 진출했습니다. 애플이 비전프로를 미국 단독 출시 후 한국에는 1년 가까이 지나서야 들여온 것과 비교하면, 안드로이드 XR은 처음부터 한국을 핵심 테스트베드로 설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입니다.

이는 구글·삼성·퀄컴이 함께 구축 중인 안드로이드 XR 생태계가 애플 비전프로에 맞선 대항마로서 한국 시장의 전략적 위상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보입니다. 5G 인프라가 촘촘하고 웨어러블·콘텐츠 소비에 익숙한 소비자층이 두꺼운 한국은 신생 디바이스 카테고리의 초기 반응을 가늠하기에 적합한 시장으로 꼽혀왔습니다. 여기에 엑스리얼이 그동안 국내 통신사와의 협업을 통해 자사 AR 글래스 라인업을 꾸준히 유통해 온 점도 이번 아우라의 한국 동시 출시를 가능하게 한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뿐만 아니라 파운더 패스가 36시간 만에 매진된 데서 드러나듯 아우라의 초기 수요 자체도 가볍지 않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향후 국내 통신사·콘텐츠 업계가 안드로이드 XR 생태계 초기 단계부터 어떤 형태로 결합할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스페이스X, 커서 만든 앤스피어 인수로 AI 수직계열화 전략 본격화

스페이스X가 앤스피어를 인수합니다 / 출처=스페이스X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항공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AI 코딩 어시스턴트 ‘커서(Cursor)’를 개발한 스타트업 앤스피어(Anysphere)를 600억 달러 규모의 전액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합니다.

스페이스X는 6월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합병계약(Agreement and Plan of Merger)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거래는 이르면 2026년 3분기 중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이번 스페이스X의 앤스피어 인수는 갑작스러운 결정이 아닙니다. 계약서 전문에는 두 회사가 2026년 4월 콜옵션계약과 컴퓨트 계약을 동시에 체결했다는 사실이 명시돼 있습니다. 이번 합병계약은 당시 확보한 콜옵션을 실제로 행사한 결과입니다.

공시된 자본구조를 보면 앤스피어는 시드 단계부터 시리즈D까지 여러 차례 투자 라운드를 거친 전형적인 고성장 스타트업입니다. 2025년 11월 마무리된 23억 달러 규모 시리즈D에서 기업가치는 293억 달러로 평가됐는데, 이는 2025년 초 25억 달러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10배 넘게 뛴 수치입니다. 이번 인수가는 이보다도 두 배 이상 높습니다. 그동안 앤스피어를 둘러싼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관심도 적지 않았습니다. 스페이스X가 가장 공격적인 베팅으로 이 경쟁에서 승리한 셈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거래를 단순한 ‘AI 코딩 툴 인수’를 넘어 몇 가지 구조적 흐름의 신호탄으로 해석합니다. 우선 로켓·위성 사업으로 출발한 스페이스X가 xAI 합병에 이어 앤스피어까지 품으면서 ‘AI 수직계열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평가합니다. 컴퓨팅 인프라(xAI의 콜로서스 슈퍼컴퓨터)와 파운데이션 모델(그록), 개발자 접점이 되는 응용 소프트웨어(커서)를 한 회사 안에 모두 갖추는 구조가 되기 때문입니다. 테슬라가 자율주행 칩부터 차량, 충전 인프라까지 수직 통합했던 패턴을 AI 영역에서 재현하려는 모습으로 풀이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또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과 오픈AI가 주도해온 AI 코딩 시장에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새로운 플레이어가 직접 진입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코딩 보조 도구는 기업이 AI에 실제로 비용을 지불하는 몇 안 되는 분야로 꼽혀 왔는데, 스페이스X가 이 시장에 600억 달러를 베팅했다는 사실 자체가 엔터프라이즈 AI 시장의 수익성에 대한 강한 신뢰를 보여줍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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