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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연체빚 14조6000억… 고금리에 1년새 10.6% 늘어

입력 | 2026-06-24 00:30:00

서울 서대문구 이대입구역 인근 상가가 공실로 방치돼있다. 2025.03.10. 서울=뉴시스


국내 자영업자들이 갚지 못한 빚이 전년 대비 10% 넘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신용데이터(KCD)에 따르면 올 1분기(1∼3월) 국내 개인사업자 대출 중 제때 갚지 못해 연체된 금액은 총 14조60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13조2000억 원) 대비 1조4000억 원(10.6%) 늘었다. 같은 기간 전체 개인사업자 대출 규모는 719조2000억 원에서 732조2000억 원으로 13조 원(1.8%) 늘었다. 이는 사업장 360만 곳을 조사한 결과다. 내수가 쉽게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시장 금리가 오르면서 연체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사업장 16만 곳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에선 1분기 개인 사업장당 평균 매출이 4258만 원으로 1년 전(4179만 원)보다 1.9% 늘었지만, 매출 증가는 일부 업종에 집중됐다.

카페와 베이커리 업종은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 등 디저트 유행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각각 7.2%, 11.4% 늘었지만 패스트푸드(―2.9%), 양식(―2.0%), 일식(―1.8%) 등은 줄었다.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업종과 숙박 및 여행 업종은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5.1%, 4.9% 줄며 전체 업종 중 매출 하락 폭이 가장 컸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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