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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3조원 규모 신재생에너지 개발 추진… 2035년까지 1.5GW 목표

입력 | 2026-06-22 10:31:43


GS건설은 22일 아이스퀘어드 캐피털과 국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할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일부 신사업을 정리해 온 GS건설이 글로벌 투자사와 손잡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에 나선 것이다. 합작법인과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활용해 자금 부담을 나누고, 사업 초기부터 참여해 발전사업권과 에너지 자산을 확보하는 개발사업에 무게를 둘 전망이다.

양사는 태양광과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를 중심으로 2035년까지 총 1.5GW 규모의 에너지 전환 자산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 가운데 태양광 발전 자산은 약 820MW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예상 총사업비는 약 3조 원이지만 GS건설의 직접 투자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양사가 합작법인을 통해 일부 자금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PF 등 외부 자금으로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구체적인 출자 규모와 지분 구조는 공개되지 않았다.

GS건설은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8월 수처리 자회사 GS이니마 지분 전량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국영에너지회사 타카에 12억 달러, 당시 약 1조6770억 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각국 규제기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거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승강기 자회사 자이엘리베이터 지분 55%를 사모펀드에 넘겼고, 적자가 누적된 영국 철골 모듈러 자회사 엘리먼츠유럽은 청산 절차를 밟았다. 다만 폴란드 단우드와 국내 모듈러 사업은 유지하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자회사 에너지머티리얼즈도 지난해 매각을 추진했으나 거래가 성사되지 않았다. 현재는 외부 투자 유치와 자금 지원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처럼 직접 투자 부담이 크거나 수익성이 낮은 사업은 정리하면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 분야에 자원을 집중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은 국내외에서 확대하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1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의 12.75MW 규모 파투르 태양광 발전단지를 준공하고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지난 4월에는 현지 기업들과 노후 풍력발전 설비의 성능을 개선하는 리파워링 사업 및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 결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충남 태안에서 60MW 규모 태양광 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35MW 규모 지붕형 태양광 사업에도 개발사로 참여하고 있다. LG유플러스와는 태안 창기 태양광 발전사업에서 생산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BESS는 태양광과 풍력 등 발전량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의 전력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설비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정부의 ESS 중앙계약시장 도입에 따라 관련 개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합작법인에서 GS건설은 신규 사업 발굴과 부지 확보, 인허가, 초기 사업구조 수립 등을 담당한다. 국내외 신재생에너지 사업 경험을 활용해 프로젝트 관리와 기술 자문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사업별 투자구조와 금융계획 수립을 맡는다. 2012년 설립된 아이스퀘어드 캐피털은 약 6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 등에 투자하고 있다.

다만 이번 협력은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MOU 단계다. 양사의 지분율과 출자 규모, 구체적인 사업 부지와 추진 일정은 향후 협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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