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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이석희 前SK하이닉스 사장 영입… 파운드리 강화

입력 | 2026-06-20 01:40:00

수석부사장 선임, 반도체 제조 총괄
트럼프 지원 발표로 주가 10% 급등




미 정부의 전폭적 지원을 받고 있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61·사진)을 영입한다.

18일(현지 시간) 인텔은 이 전 사장을 파운드리 부문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임 수석부사장은 반도체 첨단 패키징, 시스템 통합, 후공정 기술 개발과 제조 전반을 총괄할 예정이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첨단 기술과 대규모 제조 조직을 이끌어온 전문성과 실행력을 두루 갖춘 리더”라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수석부사장은 서울대 재료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0년부터 2010년까지 인텔에서 엔지니어로 근무했고, 이후 SK하이닉스 대표와 SK온 대표를 거쳐 지난달 말 퇴임했다.

인텔은 미 정부의 자금 지원과 강도 높은 조직 쇄신을 배경으로 파운드리 사업 경쟁력 회복에 나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주권 회복을 위해 지난해 8월 인텔에 약 89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를 투자하면서 지분 10%를 확보한 바 있다. 정부의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인텔은 지난해 말부터 1.8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시작에 나서기도 했다.

미 빅테크의 수주 물량을 자국 기업인 인텔에 몰아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애플이 인텔과 협력해 미국 내에서 칩을 설계하고 제조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과 인텔의 협력을 공식화하자 이날 뉴욕 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64% 급등한 133.99달러(약 20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로, 장중 한때 135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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