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NOW] 149dB 전투기 이륙소음 수준 함성 韓, 조 2위 확정땐 LA서 32강전 교민 많아 안방경기 같은 응원 기대
한국과 멕시코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린 19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이 멕시코 대표팀 초록색 유니폼을 입은 안방 팬들로 가득 차 있다. 관중석이 ‘초록 물결’로 뒤덮여 한국을 응원하는 ‘붉은 악마’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사포판=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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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y, ay, ay, ay, canta y no llores(울지 말고 노래하자).”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 울려 퍼진 멕시코 민요 ‘시엘리토 린도(Cielito Lindo·내 작고 사랑스러운 그대)’는 마치 한국 대표팀을 위로하는 노래 같았다.
한국과 멕시코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을 치른 19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초록색 멕시코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안방 팬들은 ‘멕시코! 멕시코!’를 외치며 열광적인 응원을 펼쳤다. 분화구 모양을 본뜬 경기장 안에 용암을 상징하는 붉은색 관중석이 깔려 있지만 초록 물결에 뒤덮여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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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방적인 응원은 경기 내내 계속됐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전반 4분 경고를 받자 관중석에서는 야유와 휘파람이 터져 나왔다. 응원 분위기가 절정에 달한 것은 후반 5분이었다. 루이스 로모(CD 과달라하라)의 선제골이 터지자 안방 팬들은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나 5분 넘게 물을 뿌리고 함성을 지르며 두 팔을 머리 위로 흔들었다.
경기장 한쪽에 자리 잡은 ‘붉은 악마’들은 북을 두드리면서 ‘대한민국∼!’을 외쳤지만 안방 팬들의 응원 소리에 이내 묻히고 말았다. 이날 4만5522명이 찾은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이번 대회를 치르는 16개 경기장 중 두 번째로 관중 수용 규모(4만9813석)가 작다. 하지만 관중석이 그라운드와 가깝고 경사도 가팔라 응원과 야유가 그대로 그라운드에 꽂히는 구조다.
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32강전을 붉은색이 물결치는 안방 같은 분위기에서 치를 수도 있다. 만약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할 경우 32강전은 한국 교민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3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미국 보스턴이나 시애틀에서 경기를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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