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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책]동생 갖고싶어 했더니… 로봇 동생이 생겼어요

입력 | 2026-06-20 01:40:00

◇동생을 빌렸습니다/다키이 사치요 글·미키 겐지 그림·김지연 옮김/112쪽·1만4000원·책과콩나무




동생이 있는 친구들이 늘 부러웠던 초등학교 4학년 외동아들 겐타. 우연히 발견한 이상한 가게에서 남동생 로봇 ‘쓰토무’를 빌리게 된다. 성격과 외모까지 겐타가 바라던 귀여운 남동생 그 자체다. 로봇 쓰토무를 만난 사람들은 만난 즉시 기억이 새롭게 만들어지기 때문에, 쓰토무가 원래 없다 갑자기 생겨난 로봇이란 걸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다. 심지어 부모님까지도.

처음 얼마간은 너무 행복했던 겐타. 하지만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는다. 따뜻한 엄마 품을 어린 쓰토무가 차지하는 걸 봐야 하고, 쓰토무가 눈치 없이 내뱉은 말 때문에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기도 한다. “형이니까 양보해야지”란 말도 슬슬 질리기 시작한다. 마침내 쓰토무를 반납하기로 결정한 겐타. 떼쓰며 우는 동생을 홧김에 강제로 반납해 버리지만, 로봇 동생의 빈자리는 생각보다 더 크다. 겐타는 그제야 사무친 후회를 시작한다.

‘로봇 동생을 빌려온다’는 참신한 상상력으로 형제간의 우애와 가족의 의미를 그려낸 동화. 인공지능(AI)과 로봇 기술의 시대 순수한 사랑과 추억에 대한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진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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