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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출, 5개월 만에 작년 실적 넘었다

입력 | 2026-06-19 04:30:00

올 3억5000만 달러… 반도체가 72%



제주도청 전경. 뉴스1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제주도가 수출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다섯 달간의 수출액이 지난해 연간 수출액을 이미 넘어섰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올해 1∼5월 수출액은 3억5000만 달러(약 5329억 원)로 지난해 연간 총수출액(3억4000만 달러)을 넘어섰다.

이번 성과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호황이 이끌었다. 반도체 부문 수출액은 2억5537만 달러로 전체 수출의 72%를 차지했다. 제주 수출을 주도한 기업은 제주반도체로, 5월 한 달에만 반도체 부문 수출액의 약 90%를 기록했다. 제주반도체는 제조 공장 없이 반도체 설계와 개발에 집중하는 팹리스 기업이다.

반도체 수출 대상국은 홍콩이 2억1778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대만 1606만 달러, 베트남 915만 달러 순이었다.

항공기 부품도 5059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리며 전체 수출의 14.2%를 차지했다. 항공기 부품은 지난해 10월까지는 수출 실적이 없었지만, 이후 제주항공이 항공기 수리 부품 조달처를 제주세관으로 변경하면서 수출 실적이 집계되기 시작했다.

이 밖에 넙치는 1124만 달러, 보톡스 등 의약품은 446만 달러, 육류는 191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육류의 경우 지난해 처음으로 수입을 허용한 싱가포르가 161만 달러어치를 수입했다.

국가별 총수출액은 홍콩이 2억2024만 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 3518만 달러, 대만 1668만 달러, 영국 1385만 달러, 베트남 148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올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했고 항공기 부품과 의약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도 다양해지고 있다”며 “앞으로 수출 컨설팅과 기업 맞춤형 글로벌 마케팅, 물류비 지원 등 현장 밀착형 지원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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