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입장 변화 없어…국방백서에 담을 것” 통일부 “한반도 평화공존 정책과 양립 못해”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측 기정동 마을 인공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있다.2025.08.19. 뉴시스
국방부는 이날 윤석열 정부 시절 ‘2022 국방백서’에 포함됐던 “북한 정권과 북한군은 우리의 적”이라는 표현이 들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경호 국방부 부대변인은 “올해 국방백서에도 북한을 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이 담기느냐”는 질문에 “현재 국방백서 초안을 마련 중”이라며 “북한 정권과 북한군이 우리의 적이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이른바 ‘적대적 두 국가론’ 기조 하에 대남 적대 정책을 펴는 상황인 만큼 ‘적’ 표현 삭제에 따른 효용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통일부 당국자는 “한반도 평화공존은 이재명 정부의 확고한 목표”라며 “북한을 주적으로 규정한 상태에서 평화공존을 이야기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백서 작업 과정에서) 여러 부처 의견을 듣고 협의를 할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의견을 개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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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