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하고 있다. 2026.03.20. 워싱턴=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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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에게 대(對)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관여 의사를 타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나의 열렬한 팬” “훌륭한 일을 하고 있다”며 추켜세웠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이후 본격화될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업과 재건 사업에 대한 참여 압박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작전과 관련해 다카이치 총리에게 “‘조금이라도 관여하고 싶은가’라고 물었지만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강하게 권유한 건 아니었다”면서도 “일본은 (이란과의) 전투가 계속되는 동안엔 관여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뿐 아니라 G7의 다른 유럽 국가들도 전투 중 협력을 피했다며 “(전쟁 종식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지금은 모두가 관여하고 싶어 한다. 조금 실망스럽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MOU를 이란과 체결하기 전후로 나타나썬 동맹국들의 온도차를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실망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기뢰 제거와 재건 사업 등에 동맹국들의 더 많은 기여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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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 시간)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장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초청국으로 이 대통령,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 윌리엄 루토 케냐 대통령, 압델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등이 참석했다. 2026.06.16. 뉴시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