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미디어 테크 데이’를 열고 “새롭게 열리는 반도체 기판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 2031년까지 패키지솔루션 사업부 영업이익을 1조 원 규모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1289억 원이다. 5년 안에 실적을 8배 가까이로 키우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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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BGA는 AI 시대 기판 사업의 성장을 이끌 핵심 제품으로 꼽힌다. AI 가속기와 AI 서버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앙처리장치(CPU) 등 AI 핵심 인프라에 두루 쓰인다. PC용 기판 대비 면적이 18배 이상 넓고 수십 개의 층을 쌓아올려야 해서 빅테크 고객들이 요구하는 품질과 수율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업체가 적다. LG이노텍은 FC-BGA 분야에선 후발주자지만, 50년에 가까운 기판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조지태 LG이노텍 패키지솔루션 사업부장(전무)은 “사업부 내부에서는 이 기간 ‘2조텍’을 만들어보자는 꿈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이 6000억 원 규모인데 여기에 반도체 기판 사업의 영업이익을 향후 1조 원으로 늘려 회사 전체로 2조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겠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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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