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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전남광주 시의원 행사에… 당권 도전 ‘텃밭 세몰이’

입력 | 2026-06-17 04:30:00

송영길과 나란히 당선인 행사 참석
金, 국무회의서 특별법 시행령 의결
宋은 김용범 靑정책실장과 차담도




나란히 호남 찾은 김민석-송영길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앞줄 왼쪽부터)이 16일 전남 보성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보성=뉴스1

더불어민주당의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송영길 의원이 16일 나란히 호남행에 나섰다. 친명(친이재명)계 두 당권 주자가 정청래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고 차기 당권 구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민주당 핵심 지지 기반이자 권리당원의 약 30%를 차지하는 호남 당심 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김 총리와 송 의원은 이날 오후 전남 보성군에서 열린 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6·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 소속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초대 의회 원 구성, 의장단 선출, 상임위원장 배분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16일 전남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열린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 당선인 워크숍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6.6.16.뉴스1

김 총리는 이날 오전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 특별법 시행령’ 등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과 관련된 30개의 시행령 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김 총리는 “전남광주 현장을 직접 찾아 준비 상황을 하나하나 챙기도록 하겠다”며 “관계 부처는 행정체제 정비부터 주민 생활에 밀접한 분야까지 준비 상황을 꼼꼼히 점검해 달라”고 지시했다. 김 총리는 오후에는 전남 나주에서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관계기관 간담회에도 참석해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공적인 출범은 통합을 희망하는 대한민국의 다른 지역의 본보기가 될 것이고, 우리 정부의 지역 혁신 성과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18일까지 2박 3일간 호남에 머물며 지역 현안을 두루 챙길 예정이다.

김 총리의 이번 호남 방문은 이달 6일 광주에서 열린 ‘뉴호남 포럼’ 이후 10일 만이다. 총리직 사퇴를 앞둔 김 총리가 공식적인 정부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사실상 당권 도전을 위한 세 규합에 나섰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친청(친정청래)계는 “현직 총리가 당권 행보를 보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송 의원 역시 7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로 당권 행보에 시동을 건 뒤 호남 공략으로 당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송 의원은 16일 워크숍 참석에 앞서 광주 대동고 동문인 김용범 대통령정책실장과 차담을 하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이 힘을 모으자는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 대통령의 핵심 참모로 국정과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김 실장이 이탈리아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저를 찾아줬다”며 “광주·전남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 대통령과 정부의 노력에 깊은 감사와 지지의 뜻을 전했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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