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서 ‘상하이협력기구’ 기념식 왕이 “세계 다극화… 더 큰 역할” 관영매체 “G7 이기적 집단” 비난
왕이 중국 외교부장. 2026.05.27. 뉴욕=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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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7일 프랑스 에비앙에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중국 또한 15일 자국과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의 창립 25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미국과 서방 주요국이 주도하는 G7에 맞서 중국이 대표적인 비(非)서방 다자기구인 SCO의 위상과 영향력을 과시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베이징에서 열린 SCO 창립 25주년 행사에서 “SCO는 세계의 안정과 진보, 평화와 발전, 협력과 상생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며 “평등하고 질서 있는 세계 다극화와 포용적 경제 세계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SCO는 2001년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창설됐다. 당초 중앙아시아의 안정을 꾀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중국과 미국의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고 ‘글로벌사우스’로 통칭되는 남반구 개발도상국이 대거 가입하면서 반(反)서방 성격이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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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최근 G7에 대해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4일 자 사설에서 G7을 “위선적이고 이기적인 집단”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또 “전 세계 인구의 10%도 안 되는 G7이 ‘세계 지도자’를 자처한다”며 “G7 정상회의 또한 개막 전부터 내부의 깊은 분열과 뚜렷한 쇠퇴를 드러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날 중국 외교부 또한 “SCO는 지난 25년간 세계에서 영토가 가장 넓고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 협력기구로 성장했다. 새로운 지역 협력 모델과 국제 관계의 모범도 제시했다”고 자찬했다.
중국은 주변국 외교에도 열심이다. 왕 부장은 15일 베이징에서 시시르 카날 네팔 외교장관을 만나 양국 협력을 다짐했다. 그는 최근 몽골도 방문했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대통령 역시 15일부터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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