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버에어’와 업무협약 해지 연방항공청 인증 실패 등 여파 SK텔레콤, 보유 지분 대거 매각 “절차 지연… 조달은 문제 없어”
2024년 12월 전남 고흥 K-UAM 실증단지에서 ‘조비 에비에이션’의 S-4 기체가 비행 시연을 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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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업무 협약을 맺은 해외 UAM 기체 제작사 1곳이 파산한 데 이어 투자에 나섰던 국내 대기업도 손을 떼고 있어서다.
1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제주도와 한화시스템, 미국 ‘오버에어’가 체결한 ‘제주 UAM 산업 육성 협력 업무협약’이 지난해 10월 해지됐다. 이 협약은 2028년까지 제주도에 UAM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협약 해지는 기체 제작사인 미국 오버에어가 실제 운항에 필요한 미국 연방항공청 기체 인증에 실패하고 자금난으로 사실상 파산 상태에 빠지면서 촉발됐다. 이와 관련 오버에어에 약 1400억 원을 투자하며 공동 개발에 나섰던 한화그룹도 투자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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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제주도는 총사업비 298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UAM 기체 이착륙장인 버티포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버티포트 후보지는 △제주국제공항 △중문관광단지 △성산포항이며 이 가운데 성산포항이 가장 먼저 완공될 예정이다.
제주국제공항 버티포트는 공항 내 부지에 조성돼 대형 이착륙장과 터미널, 교통관리센터를 갖춘 메인 허브 역할을 맡는다. 중문관광단지 버티포트는 국제적 관광·휴양·MICE 산업과 연계한 프리미엄 UAM 서비스 거점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제주도 혁신산업국 관계자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경우 미국 연방항공청 인증 절차가 지연되고 있을 뿐 기체 조달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형 UAM에 머물지 않고 응급의료 등 상황에서도 이용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권 제주도의회 의원은 “이용할 수 있는 UAM 기체도 없는데 인프라만 너무 서둘러 조성하는 것 아니냐”며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한편 UAM은 도심 교통 체증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가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는 버티포트를 도시 곳곳에 만들어 버티포트에서 버티포트로 사람을 이동시키는 개념이다. 여기에 기체는 소음과 탄소 배출이 적은 전기 동력 기반의 수직 이착륙 기체(eVTOL)가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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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은범 기자 seb11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