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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빈, 26세에 연예계 떠난다…“껍데기 인간관계, 공허-불안 시달려”

입력 | 2026-06-16 18:17:00

권은빈


걸그룹 CLC(씨엘씨) 멤버인 배우 권은빈(26)이 16일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권은빈은 “시간을 돌이켜보면 일에 대한 애정과 사랑보다는 현재와 미래에 대한 공허함과 불안함 등에 시달리며 보냈던 시간이 대부분”이라며 “모든 부정적이었던 시간과 감정들을 뒤로하고 보다 낫고 행복할 미래를 좇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권은빈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그간 저를 응원해 주셨던 모든 분께 제 근황과 결정을 직접 알리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되어 글을 쓰게 됐다”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제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 오랜 고민의 끝에 저는 일반인의 삶을 살아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약 10년간의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팬 분들의 과분한 사랑과 응원에 매 순간 행복했다”며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권은빈은 은퇴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어리석은 제 지난 모습들과 시간에 큰 아쉬움이 느껴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부정적인 감정들과 시간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노력 없이 회피하고 해소하기만을 위한 아쉬운 시간을 보내왔다”며 “수년 동안 제게 전혀 유익하지 못했던 의미 없는 시간과 영양가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껍데기에 불과했던 인간관계에 제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권은빈은 근황에 대해 “저는 요즘 그 어느 때보다 새롭고 행복한 감정들이 가득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진심 어린 응원과 우려로 연락을 주셨던 모든 분께 일일이 답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하지만, 앞으로도 개인적인 연락들과 질문들은 일절 받지 않을 것이며 보내주신 그 감사한 마음만 잘 간직하겠다”고 했다.

권은빈은 향후 활동에 대해선 “사전에 이미 예정되어 있던 CLC 해외 그룹 일정을 끝으로 모든 연예계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그간 보내주셨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하시기를 바라겠다”고 했다.

2000년생인 권은빈은 ‘프로듀스101’을 얼굴을 알린 뒤 2016년 걸그룹 CLC에 합류하며 데뷔했다. 배우로도 활동했다.

정봉오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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