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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 폭락 양파로 담근 김치 어려운 이웃과 함께

입력 | 2026-06-17 00:30:00

한국농진원 임직원 200만 원 모아
농가서 2t 구매… 직접 담가 포장도



‘국산 양파 소비 촉진 상생 캠페인’을 진행 중인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임직원들이 양파를 다듬고 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제공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이석형)이 임직원 성금으로 국산 양파를 구매해 양파김치를 만들고 지역사회 취약계층에 기부하는 ‘국산 양파 소비 촉진 상생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양파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월 양파 도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47.1% 하락했다. 양파 생산량이 늘고 소비가 부진해지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농진원 임직원 240여 명은 성금 200만 원을 모아 양파 농가에서 양파 2t을 구매해 이 중 1t은 익산시 행복나눔마켓뱅크와 익산시 새마을회 등에 기부하고 나머지 1t으로는 양파김치를 담가 익산 지역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했다.

양파김치 담그기에는 한국예술문화 약선한식 분야 정영숙 명인이 참여했으며 농진원 직원들도 양파 손질부터 양념, 포장까지 전 과정을 함께 진행했다.

농진원 임직원은 매월 자발적으로 적게는 1000원에서 많게는 5만 원까지 ‘사랑 나누기 성금’을 모금하고 있다. 농진원은 “국산 양파의 힘! 내 몸엔 생기, 농가엔 온기”를 메시지로 내건 이번 캠페인이 우리 농산물 소비를 늘리는 계기가 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지역사회 상생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설 기자 sno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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