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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온텍, ‘KHAS 27000(할랄 화장품 규정)’ 인증 획득… 아세안·중화권·북미 멀티허브 전략 가동

입력 | 2026-06-16 09:42:25

사진제공=파이온텍


 나노 바이오 기술 기반의 코스메슈티컬 전문 기업 파이온텍(Pion-Tech)이 글로벌 할랄 화장품 규격인 ‘KHAS 27000(할랄 화장품 및 개인 위생 일반 규정)’ 인증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한국할랄인증원(KHA)은 산업별로 할랄 기준을 세분화해 제정했는데, 그중 ‘KHAS 27000’은 화장품과 위생용품에 특화된 표준 규격이다. 여기서 KHAS는 Korea Halal Assurance System(한국할랄보증시스템)의 약자이다.

 이 인증을 받으려면 제품의 제조 과정 전체가 이슬람 율법(Halal)에 부합해야 하므로 조건이 매우 엄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할랄 인증은 화학 성분과 제조 공정을 까다롭게 검증하기 때문에, 무슬림이 아닌 일반 글로벌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깨끗하고 안전한 비건·친환경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한다.

 회사는 이번 할랄 인증을 기반으로 무슬림 소비자 시장과 최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클린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다.

 인증 취득과 함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한 공급망도 확보했다. 파이온텍은 지난 4월 말레이시아 기반의 유통 기업 ‘BE International’과 동남아 5개국(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독점 공급 계약(OSM)을 체결했다. 지난 5월 말 초도 물량의 1차 선적을 완료했으며, 오는 9월 예정된 글로벌 런칭을 기점으로 현지 프리미엄 코스메슈티컬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현재 파이온텍의 글로벌 사업은 여러 권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만 인플루언서 ‘헤일로 마비스(Halo_Mavis)’ 채널을 통해 상반기 방송 물량을 소화했으며, 중국 도우인(抖音) 플랫폼에서는 MCN 기업 푸란정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2025 Rising Star 브랜드’에 선정되는 등 중화권 내 기반을 다져왔다. 여기에 아세안 공급망 구축과 미국 아마존 진출 로드맵이 추가되면서 중화권, 아세안, 북미를 잇는 글로벌 멀티허브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파이온텍 관계자는 “이번 할랄 인증과 아세안 공급망 확대는 자체 TDDS 기술력의 글로벌 시장 통용 가능성을 확인한 결과”라며 “중화권에서의 성과를 아세안과 미국 시장으로 연결해 기술 중심의 K-뷰티테크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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