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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장기연체채권 8876억원 소각

입력 | 2026-06-15 15:01:09




농협중앙회가 15일 정부의 포용금융 정책 기조에 맞춰 올해 총 8876억원 규모 장기연체채권 소각 및 감면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는 NH농협금융 계열사뿐 아니라 전국 농·축협과 농협자산관리까지 참여하는 범농협 차원의 지원 체계가 가동된다. 농협은 이를 통해 약 9만명의 취약계층이 신용회복과 경제활동 재개 기회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농협은 올해 장기연체채권 6870억 원을 소각해 약 6만4000명의 추심 부담을 면제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농협은행 2870억 원 ▲농·축협(상호금융) 1500억 원 ▲농협자산관리 2500억 원 규모다. 올해 1~5월 이미 1785억 원 규모 채권 소각을 완료, 연말까지 추가로 5085억 원을 소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령자와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가 보유한 3년 이상 연체채권에 대해서는 총 2006억 원 규모 원금 및 이자를 감면한다. 원금은 최대 90%, 미수이자는 전액 면제해 약 2만6000명의 금융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포용금융 확대도 추진한다. 농협은 앞으로 5년간 총 15조3000억 원 규모 금융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소상공인·자영업자 대출 8조5000억 원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6조8000억 원 등을 공급할 예정이다.

농업인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1109개 농·축협에서는 연 2%대 금리의 농업인·청년농 전용 상품인 농심천심 희망대출을 판매 중이다. 또한 전국 농·축협에 포용금융 동행창구를 설치해 고령층과 장애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디지털 금융 지원 및 이동 편의 개선 등에 최대 11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번 장기연체채권 소각과 감면은 오랜 기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취약계층에게 재기의 희망을 전하는 포용금융 실천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범농협 차원의 포용금융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농협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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