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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이무진 미정산’ 차가원 대표, 300억대 사기 혐의 영장 신청

입력 | 2026-06-15 14:44:00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원헌드레드 레이블 대표. 뉴스1


경찰이 300억 원대 사기 혐의를 받는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 겸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 레이블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최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사기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차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 중이다.

차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연예기획사 소속 연예인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사업을 주식회사 노머스에 제안해 계약을 맺은 뒤 선수금 242억 원을 받고도 실제 사업을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차 대표가 다른 업체와의 기존 계약 관계 등을 노머스 측에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이중 계약을 체결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차 대표는 50억 원대 전세 계약 관련 사기 혐의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4월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압수수색하고, 5월 6일과 7일 차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차 대표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 대표는 2023년 가수 MC몽(본명 신동현)과 함께 원헌드레드 레이블을 설립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MC몽이 갑작스럽게 업무에서 배제되며 회사를 떠난 뒤로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이 불거졌다. 차 대표는 MC몽을 상대로 120억 원의 대여금 반환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지난해 11월 지급결정을 명령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헌드레드 레이블은 최근 가수 이승기, 이무진 등에 대한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아 전속계약 해지가 잇따랐다.

특히 이승기는 차 대표의 권유로 고급 빌라에 시세보다 3배 비싼 105억 원대 전세를 계약했으나, 차 대표가 약속했던 대출 이자를 지급하지 않아 금전 피해를 봤다는 입장이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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