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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일전 성사될까…韓 2위, 日 1위로 32강 진출하면 16강서 마주쳐

입력 | 2026-06-15 13:17:00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과 모리야스 하지메 대한민국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일본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대표팀 감독이 지난해 7월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남자부 공식 기자회견에서 만났다. 이 시기 둘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으로 대담을 가졌는데, 당시 홍명보 감독이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결승 무대에서 맞붙는 장면을 꼭 보고 싶고, 실현하고 싶다”고 했다. 결승전 맞대결은 아니지만 북중미 월드컵 32강 또는 16강전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이 생기면서 이 말은 다시 회자되고 있다. 용인=뉴스1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아시아 축구 최대 라이벌전인 한일전이 성사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대진표상 한일전이 성사될 수 있는 경우의 수는 크게 세 가지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시나리오는 한국이 A조 1위, 일본이 F조 3위를 차지하는 경우다. A조 1위는 C·E·F·H·I조 3위 팀 가운데 한 팀과 32강전을 치른다. 일본이 F조 3위를 기록하고 12개 조 3위 팀 중 상위 8개 팀에 포함돼 토너먼트에 진출할 경우, 한국과 일본이 32강에서 맞붙을 수 있다. 다만 조 3위 팀의 진출 여부가 다른 조 결과에 따라 결정되는 만큼 변수가 적지 않다.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는 한국이 A조 2위, 일본이 F조 1위를 차지하는 경우다. 한국은 B조 2위와, 일본은 C조 2위와 각각 32강전을 치른다. 두 팀이 나란히 승리하면 16강에서 사상 첫 월드컵 한일전이 성사된다.

반대로 가장 가능성이 낮은 경우는 한국과 일본이 모두 조 3위에 머무는 상황이다. 이 경우 먼저 한국은 G조 1위, 일본은 D조 1위와 32강에서 맞붙는 대진이 먼저 확정돼야 한다. 그리고 두 팀이 각각 승리해야 16강에서 만날 수 있다. 양 팀이 조 3위가 되는 경우 변수가 많고, 각각 조 1위 팀과 맞붙어 이길 가능성도 낮아 현실성이 떨어진다.

일본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독일과 스페인을 제치고 E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네덜란드, 스웨덴, 튀니지와 F조에 속해 있다. 일본은 네덜란드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로 비기며 승점 1을 확보했다.

한국 역시 카타르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에 이어 H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경험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공동 개최국 멕시코와 함께 A조에 편성됐으며, 멕시코에 이어 조 2위로 32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 일본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한 번도 맞붙은 적이 없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는 한국이 42승 23무 17패로 앞서 있다.




과달라하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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