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쿠마=AP/뉴시스] 2021년 2월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마치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를 항공 촬영한 모습. 일본 정부는 같은 해 10월22일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원전과 재생에너지를 청정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새 에너지 정책을 채택했다. 2026.05.29.
국무조정실 김영수 국무1차장은 이날 밤 공지를 통해 “도쿄전력은 20차 오염수 방류가 오후 5시 4분경 오염수 이송 공정 경보 발생으로 자동 중지됐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추가 공지에서 “오후 10시 34분경 방류가 재개됐다”며 “설비 점검 결과 이상이 없다고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류 자동 정지 원인에 대해선 “순간 정전에 의해 해수 이송펌프의 유량이 저하되면서 긴급 차단 밸브가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20차 방류가 멈춘 것은 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에도 이송 공정 경보로 방류가 자동 정지됐고, 도쿄전력은 오염수 탱크와 이송펌프 사이 밸브를 교체한 뒤 이튿날인 11일 오후 방류를 재개했다. 하지만 재개 이틀 만에 다시 경보가 발생하면서 방류가 일시 중단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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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11년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당시 만들어진 방사성 물질인 ‘세슘볼’이 원전 북서쪽과 남서쪽에서 다량 발견됐다는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 쓰쿠바대와 국립대만대 연구팀이 후쿠시마현 내 100곳에서 사고 직후 채취된 토양을 분석한 결과, 원전 주변 넓은 범위에서 세슘볼 확산이 확인됐다고 14일 보도했다.
세슘볼은 원전 폭발 때 콘크리트 등이 고온에 녹았다가 굳는 과정에서 방사성 세슘이 유리질 입자 안에 갇힌 미세한 알갱이를 말한다. 물에 잘 녹지 않아 환경에 오래 남을 수 있고, 흡입 시 폐에 침착될 위험성이 제기돼 왔다. 다만 이번 연구는 2011년 사고 직후 토양 시료를 분석한 것으로, 현재 오염수 방류 과정에서 세슘볼이 새로 배출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가 정밀한 제염 작업과 향후 원자력 재해 대응 지침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윤태 기자 oldspor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