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첫날 단숨에 글로벌 시가총액 7위 미래에셋, 231만 주 배정받을 예정이었으나 1주도 받지 못해…美 기관들에 재배정된 듯
(한미반도체 제공)
14일 나스닥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12일(현지 시간) 공모가 135달러로 상장한 뒤 19.22% 상승한 160.95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개인 투자자들이 이날 1억1800만 달러 규모의 스페이스X 주식을 순매수했으며 이는 역대 기업공개(IPO)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브로드컴, 테슬라를 제치고 시총 2조 달러를 넘어 아마존에 이은 미국 시총 6위 기업에 올랐다. 비(非)미국 중에선 대만 TSMC만이 스페이스X보다 시총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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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미래에셋증권은 스페이스X가 매각한 클래스 A 보통주 5억5555만5555주 가운데 231만4815주를 배정받을 예정이었지만, 대표 주관사인 골드만삭스가 최종 배정(Allocation) 과정에서 미래에셋증권에 판매 가능 물량을 배정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미국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재배정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결과 미래에셋증권의 공모에 참여해 상장지수펀드(ETF)에 즉각 편입시킬 예정이던 자산운용사들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겼다.
우주항공 대장주인 스페이스X가 증시에 등장하면서 미국 주요 우주항공 기업들의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로켓랩(―10.79%), 레드와이어(―11.53%), 인튜이티브 머신스(―13.12%), 플래닛랩스(―8.84%) 등 다른 우주기업들의 주가는 크게 하락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