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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머스크, 이세돌, 놀란의 공통점은…전략적 설계자 ‘INTJ’

입력 | 2026-06-13 16:05:00


‘스페이스X’ 로고가 적힌 옷을 입고 있는 일론 머스크. 필라델피아=AP 뉴시스



내향적(Introverted), 직관적(Intuitive) , 사고형(Thinking) , 판단형(Judging).

우주·항공기업 스페이스X를 12일(현지 시간) 성공적으로 상장시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MBTI(성격 유형)는 INTJ로 알려졌다. 이는 ‘전략적 설계자(Architect)’ 유형으로 통하는데, 자신의 목표를 위해 냉철하게 노력하는 유형으로 통한다.

‘MBTI(마이어스-브릭스 유형 지표) 테스트’에서 INTJ는 내향적, 직관적, 사고형, 판단형을 의미한다. 기업가 정신 분야에서 INTJ는 전략적 설계자 유형으로, 시스템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열 수 앞’을 내다보고 계획하는 특징을 보인다.

INTJ는 장기적인 비전을 세우고 목표 달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성향으로 알려졌다. 감정보다 논리와 효율을 중시하며, 기존 관행에 얽매이기보다 항상 더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하는 법을 생각한다. 또 창의적 사고, 참신한 발상을 지향한다.

이세돌 UNIST 특임교수. UNIST 제공

이 때문에 머스크의 경영 방식 역시 INTJ의 특징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는 전기차, 우주 산업,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존 산업 구조를 뒤흔드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또한 사물의 본질에서부터 사고하는 ‘제1원칙 사고 (First Principles)‘ 사고방식을 자주 강조해왔다. 

이따금 사람들은 머스크의 주장과 비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비난하거나 몽상으로 치부하는 경우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 시간이 흐른 뒤 머스크는 이를 하나씩 현실로 만들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기업가 성향 분석 플랫폼 ’엔터 파운더 모드(Enter Founder Mode)‘도 머스크를 INTJ 유형으로 분류하며, 비전을 제시하는 ’비저너리(Visionary)‘형 창업가로 평가했다. 또 “머스크는 업무 몰입도, 위험 감수 성향, 개방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보인다”며 “솔선수범 하는 실무형 기술 리더로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또 머스크의 MBTI 핵심 강점으로는 “산업 전체를 재구상하는 근본 원리 기반 사고, 엔지니어링 문제를 직접 해결할 수 있는 깊이 있는 기술력, 엄청난 위험 감수 능력으로 혁신적인 도전을 가능하게 하는 능력, 그리고 조직의 속도를 주도하는 끊임없는 노력” 등이 꼽혔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 AP뉴시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역시 INTJ 유형의 대표적 기업인으로 자주 언급된다.

다수의 성격 유형 사이트에서 저커버그는 ’건설자(Builder)‘ 유형으로 분류되며, 실행 집중력과 업무 강도, 비전 제시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특히 제품 개발과 전략 수립 과정에 직접 관여하는 실무형 기술 CEO로서의 면모를 강점으로 꼽았다.

실제 저커버그는 대학 기숙사에서 시작한 페이스북을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성장시킨 데 이어, 사명을 메타로 변경하고 메타버스와 인공지능(AI)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인 기술 변화에 베팅하는 경영 방식은 미래를 설계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체계적으로 움직이는 INTJ의 특징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외에도 INTJ로 분류되는 창업자로는 과거 인스타그램 케빈 시스트롬케빈 시스트롬 CEO, 스냅(Snap)의 에반 스피겔 CEO 등이 있다. 이들은 기업을 구축하는 데 있어 건설적인 사고방식과 유사한 접근 방식을 공유하는 등 핵심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영화 ‘인터스텔라’를 만든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 구글 공동 창업자 래리 페이지도 INTJ 유형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는 인류 유일하게 알파고를 이긴 바둑기사 이세돌, 배우 강동원 등이 같은 유형으로 꼽힌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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