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오늘 개막 슈퍼볼처럼 ‘하프타임 쇼’ 첫 도입 누구나 돈내면 전광판에 이름 게재 亞서 ‘직관’ 가려면 최소 1700만원
폭스스포츠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폭스원이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설치한 유리 큐브. 2026 북중미 월드컵 기간에 이곳에서는 ‘라이브 시청 파티’가 열린다. 사진 출처 폭스원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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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열기를 띄우기 위해 뉴욕 심장부에서 독특한 마케팅을 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폭스스포츠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엄청난 돈을 지불하고 중계권을 사들였기 때문이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을 통해 FIFA가 벌어들인 전 세계 중계권 판매 수익은 4억3000만 달러(약 6560억 원)다. 이는 2022 카타르 대회 중계권 판매 수익(3억4000만 달러)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액이다.
다음 달 20일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미국 뉴욕-뉴저지 스타디움 전경. 이스트러더퍼드=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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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월드컵은 미국프로미식축구리그(NFL) ‘슈퍼볼’이 104번 열리는 것과 같다”고 했다.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지구촌 최대 ‘돈 잔치’가 벌어지는 단일 경기다. 내달 20일 뉴욕-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때는 슈퍼볼처럼 ‘하프타임 쇼’도 처음 열린다. 이를 통해 중계사는 엄청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올해 슈퍼볼 30초 광고 단가는 사상 최고인 1000만 달러였다. 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는 북중미 월드컵 미국 중계사인 폭스스포츠와 텔레문도가 하프타임쇼 등을 통해 총 8억5000만 달러(약 1조2900억 원)의 광고 수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티켓 재판매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최근 FIFA 공식 티켓 재판매 사이트에는 결승전 티켓 1장이 230만 달러(약 35억 원)에 올라오기도 했다. 애슬레틱은 “전 세계 축구 선수 중 수입이 가장 많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조차도 구매를 주저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월드컵 특수’를 노린 경기장 인근 호텔 등이 숙박 요금을 올리면서 팬들의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AP통신은 일본 도쿄에서 출발한 축구 팬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직관’하려면 항공료와 숙박비, 입장권 등으로 최소 1만1181달러(약 1700만 원)를 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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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always9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