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착공 144년 만에 완공을 앞둔 가운데, 레고가 이 상징적인 건축물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블록 세트를 선보였다. 레고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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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명물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착공 144년 만에 완공을 앞둔 가운데, 레고가 이 상징적인 건축물을 직접 조립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블록 세트를 선보였다.
6일(현지 시간) 미 CNN에 따르면 최근 레고 그룹(The LEGO Group)은 천재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세트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뉴욕 스카이라인과 에펠탑, 로마 트레비 분수 등 세계적인 명소를 미니어처로 선보여온 레고 아키텍처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이번 세트는 총 1만2060개의 부품으로 구성돼 레고 역사상 가장 많은 피스를 자랑한다. 완공 시 높이는 62㎝에 달하며, 실제 높이 172.5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성당인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웅장함을 정교하게 재현했다. 출시 가격은 약 800달러(약 120만원)로 책정됐다. 현재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며 공식 출시일은 오는 11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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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독창적이고 복잡한 건축 구조와 더불어 1930년대 스페인 내전 당시 가우디의 설계도와 모형이 소실되면서 수십 년간 완공이 불가능한 건축물로 여겨져 왔다. 이 때문에 성당 주변을 둘러싼 대형 크레인들은 바르셀로나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익숙한 풍경이기도 했다.
이 성당은 1882년 가우디의 주도로 첫 삽을 떴다. 가우디는 12사도와 4명의 복음서 저자, 성모 마리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18개의 거대한 방추형 탑을 세우는 기념비적인 구조를 설계했다. 하지만 1926년 가우디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할 당시 성당의 공정률은 10~15% 수준에 불과했다.
이후 세대를 이어 건축이 계속됐으며, 올해 2월 성당에서 가장 높은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내며 상징적인 완공을 이뤄냈다. 교황 레오 14세는 가우디 서거 100주년 당일인 오는 10일에 이 탑의 공식 축성식을 집전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