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거 요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핸드볼경기장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본투표일인 3일 오후 10시까지 투표가 진행된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개표소가 마련된 곳이다. 집회는 투표함이 경기장으로 이송된 5일 오전부터 시작됐다. 당시 참가자들은 개표소를 사실상 봉쇄하고 드나드는 사람들을 붙잡아 신원을 확인하거나 이동을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JTBC 취재진이 봉쇄된 출입구 대신 창문을 통해 나오다 일부 참가자에게 폭행을 당하는 일도 벌어졌다. 6일에는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자유와혁신 황교안 대표와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 씨 등이 발언에 나서기도 했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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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핸드볼경기장 일대에는 ‘Stop the steal’ ‘부실선거가 아닌 부정선거’ 등의 팻말을 들거나 성조기를 흔드는 참가자들도 있었다. 일부 참가자가 성조기 대신 태극기만 흔들자고 했지만 “성조기를 흔드는 것도 자유”라며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선거 요구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반발한 시민들이 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앞에 모여 재선거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한편 5일 올림픽공원에 마련된 개표소를 항의 방문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7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불법과 탈법은 한둘이 아니다”라며 “경찰 입회하에 철저하게 이송돼야 할 투표용지가 그 누구의 감시도 없이 쇼핑백, 지퍼백에 담겨 이송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어디서 나눠 왔는지도 모르는 일련번호 없는 투표용지에 손으로 번호를 적어 넣었다”며 “이 또한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장 대표를 향해 “정치적 입지를 위한 정치 쇼를 그만두라”고 비판했다. 김기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들의 여망인 온전한 참정권 회복의 목소리를 자신의 개인적인 정치적 위기 극복을 위한 용도로 소비하고 있는 것”이라며 “제1야당의 대표로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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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영 기자 cero@donga.com
이상헌 기자 dapap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