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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14경기 연속 안타…시즌 타율 MLB 전체 4위 유지

입력 | 2026-06-07 14:28:00


이정후가 7일 시카고 컵스와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경기 9회초에 맷 채프먼의 희생타로 홈에 들어오고 있다. 시카고=AP 뉴시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인 최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14’로 늘렸다.

이정후는 7일 시카고 컵스와의 방문경기에 5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321에서 0.324(216타수 70안타)로 끌어올리며 MLB 전체 4위를 유지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MLB 진출 전 한국프로야구에서는 17경기 연속으로 안타를 때려낸 게 기록이다.

이정후는 1-1로 맞선 7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 바뀐 오른손 투수 제이컵 웹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후 2루를 훔쳤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어 양 팀 모두 추가 득점 없이 맞이한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브라이스 엘드리지의 우전 안타와 맷 채프먼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그러나 9회말 피트 크로 암스트롱에게 동점 1점 홈런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승부치기 때 마이클 부시에게 끝내기 우전 안타를 허용해 2-3으로 졌다.

10회말 수비 때 이정후 대신 우익수로 들어선 빅터 베리코토가 부시의 타구를 뒤로 흘리며 패배 빌미를 제공했다.

첨단 투구 머신 트라젝트 아크 사진. 트라젝트 스포츠 인스타그램 캡처.

이날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정후는 부상으로 빠진 기간에 트라젝트 아크를 활용해 실전 감각을 유지했다. 트라젝트 아크는 실제 투구 영상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타격 연습을 돕는 피칭 머신이다.

애슬레틱은 “다양한 상대 투수, 투구 유형, 투구 위치를 제시했고, 이정후는 배트를 휘두르지 않고 공이 스트라이크인지 볼인지 판정하는 훈련을 했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달 19일 애리조나전에서 허리 근육통을 느낀 뒤 같은 달 23일 열흘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랐다.

이정후는 “타격왕 타이틀은 항상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지금 당장 기뻐하고 싶지는 않다”며 “지금처럼 꾸준히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다 시즌이 끝날 때쯤 순위를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영우 기자 je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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