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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꾸려… 차기 총리 인선 속도

입력 | 2026-06-06 01:40:00

강훈식 무게, 정성호-한성숙도 거론



김민석 국무총리가 5일 폭염 및 집중호우 대비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동작구 기상청 국가기상센터를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 2026.6.5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조만간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무총리실이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의 집권 2년차를 맞아 개각 인선과 청와대 개편 인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총리실은 최근 인사청문회 준비단을 구성하고 청문 절차 준비를 시작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 과정에서 국회 요구 자료 준비와 언론 대응, 정책 준비 등을 담당한다. 준비단장은 김영수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맡았다. 김 차장은 김 총리가 지명됐을 당시에도 준비단장 업무를 맡았다. 정부 관계자는 “총리 후보자가 지명되는 대로 준비단을 바로 가동할 수 있게 사전 준비하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이달 중 사의를 표명하고 8월 말 9월 초에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리의 후임으로는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정 장관은 동아일보에 “내가 김 총리의 후임자가 될 것이란 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정 장관이 2일 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서 총리직 제안을 받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지만 정 장관 측은 이를 부인했다. 정 장관은 최근 주변에 “치아가 다 흔들릴 만큼 몸이 힘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총리 지명설에 선을 그으면서 여권에선 차기 총리로 강 비서실장이 발탁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1973년생인 강 비서실장은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중동과 유럽, 북미 국가를 찾아 원유 수입과 방산 수출 등 ‘딜 메이커(deal maker)’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인사 특징 중 하나가 항상 사람을 키우는 방향으로 지명하는 것”이라며 “강 실장의 액티브한 스타일이 이 대통령과 잘 맞는다”고 말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강 비서실장과 39년 지기이자 5선 의원인 정 장관을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장관의 ‘여성 총리’ 발탁 가능성도 열려 있다.

총리 지명 이후엔 집권 2년차를 맞아 국토교통부·보건복지부·교육부·국가보훈부 장관 등 5곳 안팎의 장관 인사도 검토되고 있다. 민정수석비서관과 사회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수석급 인사에 대한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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