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표, 5월 20일 보통주 200주 장내매수… 취득 단가 14만1700원 대표·재경본부장 잇단 매수… 책임경영과 중장기 성장 자신감 해석
현대건설 본사.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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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경영진이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뒤에도 자사주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3만 원대에 자사주를 사들였던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가 최근 14만 원대에서 추가 매수에 나서면서 중장기 기업가치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시상 보유 비율은 0.00%로 표시될 만큼 크지 않지만,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회사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는 점에서 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있다는 해석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5월 20일 현대건설 보통주 2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주당 14만1700원으로, 총 매입 규모는 2834만 원이다. 이에 따라 이 대표가 보유한 현대건설 주식은 기존 2401주에서 2601주로 늘었다.
이 대표의 이번 매입은 앞선 자사주 매입 이후 현대건설 주가가 크게 오른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 대표는 지난해 2월 4~5일 현대건설 주식 2000주를 주당 평균 3만100원 수준에 매입했다. 당시 전체 매입 규모는 6020만 원이었다. 이 대표의 보유 주식은 당시 기존 201주에서 2201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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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내부에서는 이 대표뿐 아니라 재무 책임자 등 주요 임원들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지고 있다.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통상 회사의 미래 가치와 실적 개선 가능성에 대한 내부 신뢰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주가가 이미 단기간 급등한 뒤에도 추가 매수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단순 저가 매수보다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에 무게가 실린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원진의 주식 매수가 현대건설의 중장기 사업 전략과 연결돼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최근 압구정 3구역과 5구역 등 서울 핵심 도시정비사업에서 수주 경쟁을 이어가며 주택사업 부문의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과 원가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에서도 선별 수주와 사업성 검토를 강화하며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에 무게를 두고 있다.
원전 분야도 현대건설의 주요 성장 축으로 꼽힌다. 현대건설은 웨스팅하우스와 협력 중인 대형원전 사업, 홀텍과 협력하는 소형모듈원전(SMR) 프로젝트 등을 통해 미주·유럽·아시아 지역에서 원전 사업 기회를 살피고 있다. 국내외 24기 원전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 테라파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세대 SMR 분야에서도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시장에서는 주택사업과 원전, 에너지 인프라 분야의 수주 기반이 향후 실적 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경영진의 잇따른 자사주 매입은 현대건설이 추진하는 주택·원전 중심의 사업 방향에 힘을 싣는 동시에, 중장기 기업가치와 수주 경쟁력에 대한 내부 신뢰를 시장에 보여주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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