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처럼 투표용지 보이겠다” 소란 피운 40대, 선거관리원이 제지
자녀들과 투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다양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부산 부산진구청 백양홀에 마련된 부암1동 제4투표소에서 한 가족이 어린 자녀들과 함께 투표함에 투표지를 넣고 있다. 부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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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열린 3일 전국 투표소 곳곳에는 오전 6시부터 긴 줄이 늘어섰다. 서울 서초구 서초고등학교 투표소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유권자 15명이 대기했다. 이곳을 찾은 대학생 김준희 씨(19)는 “생애 첫 투표가 설레 ‘과잠’(학과 점퍼)을 입고 나왔다”며 “투표 전 거의 모든 후보자의 공약을 읽었다”고 했다.
도포 차림 한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3일 다양한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충남 논산시 연산면에서는 도포 차림을 한 유권자들이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논산=뉴시스
다양한 투표 인증도 이어졌다. 대학생 송수민 씨(22)는 손등에 찍은 기표 도장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셋로그’에 올렸고, 간호사 김모 씨(30)는 평소 좋아하는 캐릭터로 투표 인증 종이를 인쇄해 와 기표 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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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관련 착오도 잇따랐다. 오후 1시경 부산 사상구 엄궁동의 한 투표소에서는 50대 남성이 “선거인 명부에 이미 서명이 돼 있어 투표를 못 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이름이 같은 다른 유권자가 잘못 서명한 사실을 확인했다. 울산 남구 옥동에서는 선거사무원이 한 유권자에게 동일한 투표용지 2장을 잘못 배부했다가 한 장을 반납받았다. 제주 서귀포시 대륜동에서는 60대 남성이 누군가 기표소 안에 남기고 간 투표용지를 발견하고 항의하는 일도 벌어졌다.
김다인 기자 daout@donga.com
이다겸 기자 gyeom@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세종=이정훈 기자 jh8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