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일인 3일 오후 서울 관악구 관악구의회에 마련된 청룡동 제5투표소에서 시민들이 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26.6.3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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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 투표일인 3일 투표소에서 우연히 전 여자 친구를 만난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누리꾼들은 “투표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좋은 일도 생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장에서 마주친 헤어진 여자 친구를 보면서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사연을 올린 A 씨는 투표하기 위해 줄을 서 있던 중 낯설지 않은 뒷모습의 여성을 발견했다. 3년 전 헤어진 전 여자 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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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인사를 나눴고, A 씨는 망설이다 먼저 커피를 마시자고 제안했다. 전 여자 친구는 이를 흔쾌히 응했고 두 사람은 함께 카페로 향했다.
대화를 나누던 중 A 씨는 전 여자 친구가 최근 자신이 사는 동네 근처로 이사 왔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전 여자 친구는 “이사 오면서 혹시 아직 여기 살고 있나 생각했었다”는 말도 건넸다.
3년 전 잦은 다툼 끝에 합의로 헤어졌다는 A 씨는 “대화 분위기를 보니 현재 만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았다”며 “당시에는 서로 감정적으로 너무 지쳐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니 안 좋았던 기억보다 좋았던 기억이 더 많이 남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동네 맛집을 알려준다는 핑계로 다시 연락해 볼까 고민된다”며 “다시 만나도 예전처럼 싸우다 끝나는 건 아닐까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내가 지금 과거를 미화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고 고민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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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