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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자동이체 오류로 21억원 중복출금…1만5000명 피해

입력 | 2026-06-02 15:44:00

“피해고객에 선지급 조치”




서울 강남구 토스 사옥의 모습. 뉴스1

핀테크 기업 토스(비바리퍼블리카)에서 고객들이 설정한 자동이체가 중복으로 실행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토스는 곧바로 중복으로 출금된 금액 약 21억 원을 피해 고객들에게 돌려줬다고 밝혔다. 하지만 토스뱅크의 ‘엔화 반값 환전’ 사태 이후 석달도 되지 않아 계열사에서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며 불만이 커지고 있다.

2일 토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분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토스 앱에서 전산 오류가 발생해 고객들이 설정해둔 자동이체 약 2만 1000건이 중복 실행됐다. 21억4000만 원 규모의 출금이 두 번 반복해 이뤄진 것이다. 각종 공과금과 카드대금 자동이체 뿐만 아니라 본인 명의의 통장간 자동이체를 설정한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오류로 피해를 본 고객은 1만5000명 수준으로 파악됐다.

토스는 중복 출금된 금액을 전액 피해 고객에게 돌려줬다.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 않도록 고객들의 별도 신청 없이 선지급했다는 게 토스 측 설명이다. 토스는 선지급한 금액은 향후 개별 안내를 거쳐 회수할 예정이지만 전액 회수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토스뱅크에서 엔화가 반값으로 환전되는 오류로 엔화를 싸게 구매한 이들 중 약 400명은 환전 금액을 타행 계좌로 옮긴 뒤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토스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이용에 큰 불편을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고객 불편에 대한 별도 보상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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