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변동성 속 투자자예탁금·개미 순매수 규모 역대급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공매도 비율은 높은 수준 아냐”
ⓒ 뉴스1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규모인 신용융자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 중이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 잔고 역시 지난해 3월 규제가 풀린 이후 최대치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만 18번 발생했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26번) 이후 최다 수준이다.
광고 로드중
반대로 주가 급락 시 발동되는 매도 사이드카도 7번 발동했다.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힘은 유동성이다. 현재 투자자예탁금은 131조 5856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월 12일 137조 417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잠시 주춤했으나, 지난 22일부터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만 코스피 시장(거래소+넥스트레이드 합산)에서 79조 7082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 뉴스1
광고 로드중
일각에서는 현재 신용융자나 공매도 잔고 ‘절대액’만 보고 과열을 논하기는 어렵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코스피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이 과거에 비해 커졌기 때문에 관련 규모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신용융자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코스피 시가총액은 이보다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시가총액 대비 신용융자잔고 비율은 오히려 2023년 이후 박스권 하단을 이탈해 낮아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공매도 잔고 역시 시가총액의 증가 속도가 더 가파르다”며 “시가총액 대비 공매도 비율은 0.3% 수준에서 등락 중”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