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석 줄라이하우스 대표(사진)는 자사가 기획한 국내 최초 AI 광고 영상 공모전의 취지를 이렇게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배우 황찬성과 노라조 밴드의 디지털 초상 자산을 활용해 실제 브랜드 광고 영상을 AI로 제작하는 행사로, 딥페이크 논란이 끊이지 않는 AI 영상 시장에서 합법적인 디지털 IP 활용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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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금은 디지털 IP를 합법적으로 쓸 방법이 없으니 유명인의 얼굴을 딴 AI 영상을 만들어 배포하면 불법이고 초상권 침해 논란이 생기는 것”이라며 “어느 시점에는 디지털 IP가 굉장히 합법적인 룰로 셋업이 될 거고 그때 디지털 IP의 의미는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100여 대 카메라로 표정·몸짓까지 데이터로
공모전의 핵심 소재인 디지털 IP는 100여 대의 카메라가 장착된 3D 스캐너로 인물의 외형과 표정, 목소리, 말투까지 정밀하게 스캔해 데이터베이스화한 디지털 초상 자산이다. 배우 황찬성과 노라조 밴드는 공모전에 앞서 이 스캐너를 통해 자신의 디지털 자산을 구축했으며 이번 공모전을 통해 해당 데이터를 일반에 공개한다.
공모전 참가자들은 줄라이하우스 관계사 아캐인의 공식 AI 영상 제작플랫폼 ‘VIVID AI’를 통해 고품질 영상을 자유롭게 생성·편집할 수 있으며 무료 크레딧도 전폭 지원받는다. 참여 브랜드는 ‘복순도가(주류)’, ‘트루스오브뷰티(화장품)’, ‘이뮤니카(커피)’, ‘한솔신약’ 등 4개다. 작품 접수는 오는 6월 8일부터 시작하며 총 상금은 13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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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조 밴드 조빈 씨의 디지털 DNA를 이용해 만든 AI 생성 이미지. 줄라이하우스 제공
정 대표는 “디지털 IP는 당사자의 동의 하에 공식 IP로 등록된 합법적 데이터”라며 “등록된 데이터에 한해서만 합법적 사용을 승인하는 인증 체계를 통해 AI 시대의 초상권 보호 표준을 정립해나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광고 매칭 플랫폼·AI 영화까지…디지털 IP 생태계 전반 겨냥
정 대표의 구상은 디지털 IP 데이터베이스 구축 뿐 아니라 AI 영상 생성 툴 개발과 운영, 영상 제작 전문 인력 양성, 디지털 IP 거래 플랫폼 운영, AI 영상 직접 제작에 이르기까지 AI 지식재산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 전반을 아우른다.
줄라이하우스 관계사 아캐인의 공식 AI 영상 제작플랫폼‘ VIVID AI’의 UI. 줄라이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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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석 대표는 “AI로 인해 영상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재편되는 시점이 4∼5년 내 도래할 것”이라며 “합법적인 디지털 IP 활용이 업계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그 첫번째 이정표를 이번 공모전으로 찍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