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왼쪽),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 뉴스1,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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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구시장 후보들이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나란히 투표를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대구가 어떠한 형태로든 새로 일어날 수 있는 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했고,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는 “선거에서 반드시 이겨 권력 견제의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대구 수성구 고산2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에 김부겸을 찍어서 정치 변화가 오면 ‘대구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저는 그런 확신이 있다”며 “이번에는 확실히 ‘대구 변화가 되겠구나’라는 그런 확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이번에는 대구가 절박하다”며 “대구 경제를 진짜로 살릴 방법은 무엇일까? 대구가 어떤 형태로든지 새로 일어날 수 있는 큰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수 텃밭’으로 분류된 대구는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초접전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김 후보는 “지금 (추 후보와) 각축을 벌이고 있지 않느냐. 그런데 저는 ‘이번에야말로 바꿔야 되겠다는 열망, 에너지가 더 솟아나고 있다’ 확신한다”며 “선거 결과는 제가 이길 거라고 아주 넉넉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미 흐름은 제 쪽으로 잡힌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는 선거 막바지 전략에 대해 “전략 요충지역을 중심으로 대구를 다시 한번 순회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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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가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고산2동 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29. 뉴스1
박근혜 전 대통령은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방문해 추 후보를 지원했다. 김 후보는 이에 대해 “전직 대통령을 치열한 정치판에 소환하는 게 옳은지에 대한 판단은 대구 시민들이 할 것”이라며 “보수 정치가 그만큼 국민적인 신뢰를 받지 못하니까 박 전 대통령까지 모시고 나온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추 후보도 같은 날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1동 사전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 그는 “그동안 ‘대구경제를 꼭 살리겠다’, ‘경제부총리를 지낸 전문성과 경험을 살려서 대구경제를 꼭 살리겠다’는 약속을 드렸다”며 “오만한 민주당 정권을 견제하기 위해 이번에 반드시 이겨서 균형추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3선, 원내대표 등을 역임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보수의 심장 대구를 지키고 흔들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겠다”며 “시민들이 예리하고 현명한 선택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추 후보는 “지금 각종 여론조사, 언론 등에서 치열한 초접전 양상이라고 평가하는데 지금부터가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1표라도 더 얻기 위해 시민들을 찾아뵙고 소통하면서 (제가) 대구시장 적임자임을 말씀드리겠다”며 “치열하게, 끝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보수층에선 사전투표율이 낮아야 유리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사전투표를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자율 선택할 문제”라고 답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대구 수성구 수성구의회에 마련된 범어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5.29. 뉴스1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