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갈무리 @alex.eala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27일(현지시간) ‘2026 포브스 아시아 30세 이하 리더(Forbes 30 Under 30 Asia)’ 명단을 발표했다. 이알라는 엔터테인먼트·스포츠 부문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이알라가 최근 몇 년간 필리핀 여자 테니스 역사에 남을 기록을 연이어 세우며 자국 내 테니스 인기를 끌어올린 점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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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올해 3월 세계 랭킹 29위까지 오르며 현대 필리핀 테니스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해 마이애미오픈에서 세계 톱10 선수 2명을 꺾으며 주목받았다. 필리핀 여자 선수가 한 대회에서 세계 톱10 선수를 두 명이나 이긴 것은 처음이었다. 이알라는 이 대회에서 4강까지 오르며 세계 테니스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에도 기록 행진은 이어졌다. 이알라는 지난해 6월 이스트본 인터내셔널에서 WTA 투어 결승에 진출했다. 필리핀 선수가 WTA 투어 결승 무대에 오른 것도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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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알라는 2025년 말 태국에서 열린 동남아시안게임에서도 여자 단식 금메달을 따냈다. 필리핀이 이 대회 테니스 여자 단식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었다.
● “경기장마다 필리핀 팬 몰린다”
이알라는 어린 시절부터 테니스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그는 네 살 때 처음 라켓을 잡았다. 이후 스페인 라파 나달 아카데미에서 훈련하며 기량을 키웠다.
포브스는 이알라가 경기 성적뿐 아니라 문화적 영향력에서도 의미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알라의 경기가 열리는 곳마다 필리핀 팬들과 필리핀계 관중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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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는 이알라 측 관계자를 인용해 이알라가 지난해 상금 기준 필리핀 테니스 선수 중 역대 최고 수입을 올렸다고 전했다. 지난해 상금은 87만60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나이키, 바볼랏, 필리핀 식품기업 뉴트리아시아 등 후원 계약 규모도 100만 달러를 넘었고, 올해는 300만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포브스는 올해 명단에 대해 아시아 각국에서 추천된 후보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포브스 아시아 취재진과 편집진은 기업, 엔터테인먼트, 과학, 스포츠 등 여러 분야에서 성과와 영향력을 보인 30세 이하 인물을 선정했다.
이알라의 이름이 이번 명단에 오른 것은 단순한 개인 수상에 그치지 않는다. 필리핀 테니스가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상징으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