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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호르무즈 개방-이란 경제보상’ 합의 근접

입력 | 2026-05-29 07:43: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미국과 이란이 진행하고 있는 휴전 합의의 큰 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에 대한 경제적 보상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의 핵 프로그램 포기와 고농축 우라늄 처분 등은 다음 협상으로 미뤄질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NYT는 28일(현지 시간) 미 당국자 3명의 발언을 인용해 “휴전을 연장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는 등 보다 실질적인 협상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협상틀 합의가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NYT에 “이 틀이 마련되면 휴전이 연장되고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고, 보다 실질적인 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익명의 정부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까지 새롭게 제시된 합의안에 서명하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합의안의 골자는 마련됐지만 최종 승인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내각회의에서 “나는 형편없는 합의를 하려고 이 일을 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NYT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포기 및 고농축 우라늄 폐기를 요구해 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서 ‘나쁜 합의’를 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날 베선트 장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미국의 ‘레드라인(양보할 수 없는 요구사항)’으로 이란 핵 포기, 고농축 우라늄 양도,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보장 등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란이 이러한 원칙에 동의하기 전까지는 대이란 제재 해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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