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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印太 실현 연대” 中견제… 도쿄서 日-필리핀 정상회담

입력 | 2026-05-29 04:30:00

[외교 안보]
샹그릴라 대화 개막… 美메시지 주목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일본 총리가 28일 도쿄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실현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연대해야 할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며 중국을 겨냥했다.

두 정상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체결을 위한 교섭을 개시하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파트너십’에서 ‘포괄적·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격상하기로 했다. 핵심 광물, 원유 등 공급망 강화를 위한 경제동반자협정(EPA) 체결을 검토하고, 일본산 방위 장비의 필리핀 이전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날 회담 전 일본 참의원(상원) 연설에서 “규칙에 기반한 해양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며 역시 중국을 겨냥했다. 27일 나루히토(徳仁) 일왕 또한 ‘궁중 만찬회’를 주최하는 등 26∼29일 국빈 방문 중인 마르코스 대통령을 극진히 대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태평양 주요국의 안보 수장들이 안보 현안을 논의하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가 29∼3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한 후 역내에서 처음 열리는 다자안보 회의다. 30일 연설에 나설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의 대(對)중국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린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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