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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에서 즐기는 숲 체험 프로그램

입력 | 2026-05-28 10:23:59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 수목원을 찾은 어린이들이 대나무를 만져보며 감각을 키우는 프로그램을 체험하고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 제공

인천대공원은 면적이 266만5000여㎡에 이르는 인천에서 가장 넓은 공원이다. 1992년 남동구 장수동에 조성됐으며 연간 방문객이 4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다. 공원 내 수목원과 숲 학교, 습지원에서는 온 가족이 함께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또 체험학습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동물원과 환경미래관, 목재문화체험장, 공연시설 등이 잘 조성돼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이런 공원의 특성과 생태 자원을 활용해 모든 연령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숲 해설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숲 해설가와 함께 수목원을 걸으며 나무의 성장 과정과 계절에 따른 숲의 변화, 숲속 생물들의 상호작용 등을 관찰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나무와 곤충, 새 등 숲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명체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체험을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와 흥미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는 살아있는 자연 학습의 기회가 되고 성인들은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자연의 변화를 새롭게 인식하는 시간이 된다는 것이 사업소의 설명이다.

‘유아 숲 교육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숲 전체를 학습 공간으로 삼아 흙을 만지고 자연을 이용해 감각을 발달시키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놀이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 프로그램은 친구들과 협동을 통해 사회성과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숲속에서 자유로운 활동으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목재문화체험장에서 열리는 ‘목공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도마와 수납용 선반, 스툴 같은 생활소품을 만들게 된다. 식탁이나 수납장 같은 가구도 제작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나무의 결이나 향, 무게 등을 오감으로 느끼며 자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게 된다. 국산 목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산림자원의 가치와 중요성도 함께 이해할 수 있다. 또 가족이 함께 어울려 가구를 만들다 보면 성취감과 함께 소중한 추억이 된다.

‘산림치유 프로그램’은 정식 개관을 앞둔 ‘인천 치유의 숲’에서 운영한다.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호흡을 가다듬고 나무에 기대거나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감각을 깨우는 활동을 하게 된다. 자연에서 규칙적인 호흡과 움직임은 스트레스 해소와 심리적 안정,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특히 오감깨우기와 전신 스트레칭, 아로마마사지, 명상 등을 통해 활기찬 생활을 돕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직장인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11월까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연령이나 성별 구분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이나 참가 방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목공 체험만 참가비를 받고 나머지는 무료다.

인천시는 “인천대공원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단순한 여가 활동을 넘어 교육과 체험, 치유 기능이 어우러진 통합형 산림복지서비스”라며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소통하고 삶의 여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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