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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협상에 적극적이지만 아직 불만족…중간선거 신경 안써”

입력 | 2026-05-28 01:54: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가진 각료회의에서 “이란이 협상 타결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현재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과의 전쟁이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에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진단을 의식한 듯 “나는 중간선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각료회의는 미국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온 상황에서 미국의 최종 결정이 임박했다는 전망 속에 열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그러나 오전 11시부터 소집된 이날 회의는 대부분 연방정부 비용 낭비 및 백악관 리모델링 등 국내 사안을 논의하는 데 할애됐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관련해 이란이 협상 타결에 “매우 적극적”이라며 협상 상황에 대해 “현재로서는 만족스럽지 않지만 만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어쩌면 다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아리송한 말을 덧붙여 협상 진전 상황에 대한 짐작을 어렵게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행정부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과의 전쟁이 부담이 되자 불리한 조건에도 성급하게 종전을 추진한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중간선거는 이란과의 협상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란은 공화당이 이란전으로 인해 정치적 곤란을 겪게 하려고 협상을 질질 끌지만 자신은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나보다 더 오래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 같다”며 “나는 중간선거 따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해군도, 공군도, 모든 것이 무너졌고 경제도 곤두박질치고 있기 때문에 협상력이 거의 바닥났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했다. 이에 대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보당국의 평가를 인용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따라 여러 미사일 기지를 작전 가능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란의 군사력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보다 훨씬 강하다는 반증”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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