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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역대급 폭염 전망… 열대야 가능성 매우 높아”

입력 | 2026-05-28 04:30:00

북극해빙 적고 북태평양 고수온 탓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에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초여름 바다를 즐기고 있다. 2026.5.17/뉴스1


올여름 ‘역대급 폭염’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북극 해빙이 역대 가장 적은 데다 북태평양 수온이 높은 탓이다.

기상청 폭염특이기상연구센터장인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지구환경도시건설공학과 교수는 27일 “북극 해빙이 최근 3년간 역대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며 “올여름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3월 측정한 북극 해빙 면적은 1429만 km2로 위성 관측이 이뤄진 지난 48년 중 가장 작았다. 이 교수는 “북극 해빙이 녹는 것은 북극 진동이 강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며 “북극 진동이 발생하면 중위도에서 고기압이 정체하게 되고, 이런 현상은 1994년과 2018년에 강력한 폭염을 일으킨 바 있다”고 했다.

북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2020년 이후 꾸준히 높게 유지되는 점도 폭염의 신호로 꼽혔다. 북태평양 수온이 높으면 한반도로 뜨거운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찜통 더위’가 나타난다. 이 교수는 “(열대 대양의) 해수면 온도가 ‘엘니뇨’(적도 부근의 수온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의 발달과 함께 역대 1위를 위협할 정도로 올라 있다”고 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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