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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택·김관영 ‘명심’ 공방에…靑 “대통령 정쟁 끌어들이지 말라”

입력 | 2026-05-26 21:06:00

김관영 “내가 李대통령과 훨씬 더 가깝다”
이원택 “무소속이 대통령 관계 암시 파렴치”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오른쪽)의 대통령 관련 발언을 놓고 이원택 민주당 후보(왼쪽)와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026.5.26/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후보와 무소속 김관영 후보가 맞붙는 전북도지사 선거가 ‘명심’(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경쟁으로 번지고 있다.

이 후보는 26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전북에서 무너지면 이재명 대통령의 심장부에서 무너지는 것”이라며 “전북에서 만약 민주당이 실패한다면 이재명 정부가 위태로워지고, 나머지 4년 국정운영의 동력을 상실하게 된다”고 주장했다.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기사비를 지급했다는 이유로 제명된 뒤 ‘정청래 심판론’을 내세운 김 후보와의 초박빙 승부가 이어지자 이 대통령 지지층에 지지를 호소한 것.

반면 김 후보는 동아일보 유튜브 ‘황형준의 법정모독’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보면 이 후보보다 내가 훨씬 가깝다”며 “인재영입 1호로 영입된 후 꾸준히 교감하며 일했다”고 강조했다. 2021년 12월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은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에서 활동했던 김 후보를 다시 영입해 복당시켰다. 김 후보는 “민주당 도지사 5명 중 1명으로서 대통령과 많은 업무를 논의해 왔고, 2월 타운홀 미팅 때 대통령과 같이 현대자동차의 9조 원 투자를 이끌어 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무소속 출마에 대해 이 대통령과 사전 교감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 후보는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후보가 대통령과의 관계를 암시하며 여전히 민주당과 연결된 듯한 인생을 주는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며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제 사정을 대통령께 말씀 드리는 것은 저로서는 예의”라며 “대통령의 승인, 지지, 양해가 있었단 말을 전혀 한 적 없다”고 반박했다. 청와대는 “대통령과 청와대를 선거 쟁점에 끌어들이거나, 정쟁의 소재로 삼는 일을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동주 기자 dj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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