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클라베르카로네 라라펀드 대표
25일 워싱턴포스트(WP)는 “클라베르카로네가 사실상 미국의 ‘비공식 베네수엘라 총독(viceroy)’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WP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출신 변호사인 그는 같은 쿠바계인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도 긴밀한 관계다.
그는 트럼프 1기 당시 NSC 국장 재임 당시부터 마두로 정권을 겨냥한 압박을 주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직후엔 130일짜리 임기의 라틴아메리카 특사로 임명됐다. 또 지난해에는 백악관의 요청으로 공식 직함 없이 ‘포스트 마두로’ 체제를 기획했다. 그가 제안한 안정화, 경제 회복, 정치 전환의 3단계 계획이 미국의 공식 외교안보 정책으로 채택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그는 루비오 장관과 함께 올 초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 직후 델시 로드리게스 당시 베네수엘라 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임시 대통령’을 제안하며 “미국에 협조하지 않으면 거대한 군사 공격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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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그의 이권 개입 논란도 불거지고 있다. 그의 여자친구와 금융회사 ‘센터뷰 파트너스’가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면담한 직후 센터뷰 파트너스가 베네수엘라 정부의 국가부채 조정 자문계약을 따낸 것.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들은 “클라베르카로네가 센터뷰 파트너스의 자문사 선정을 압박했다”고 WP에 말했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