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라매병원 연구팀 1445명 분석 여성이 75%로 남성의 3배 달해 “고립 청년 정신건강 관리 강화를”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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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나 자해로 응급실에 내원한 청소년 14명 중 1명은 두 달 안에 같은 이유로 다시 응급실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과 1인 가구의 자살 및 자해 재시도 가능성이 커 고위험군을 위한 맞춤형 정신건강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김태한·박경석 서울보라매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대한의학회지(JKMS) 최신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2015∼2022년 서울 내 권역정신응급의료센터를 방문한 24세 이하 자살 시도 및 자해 환자 1445명을 분석했다.
해당 기간 자살 시도나 자해로 응급실에 내원한 전체 환자 4452명 중 24세 이하 청소년은 1445명(32.5%)이었다. 여성이 75.4%(1090명)로 남성의 3배에 달했다. 청소년 환자의 79.4%는 응급 처치 후 귀가했지만, 8.7%(126명)는 입원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중증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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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청소년의 자살 시도가 충동적이고 상대적으로 치사율이 낮은 방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재시도율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시도가 반복될수록 실제 사망에 이를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응급실 내원 환자에 대한 조기 개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응급실 방문은 반복되는 자해와 자살 시도를 막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며 “여성 청소년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청년층에 대한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와 지역사회 연계 시스템 확충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