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 안보] 시진핑 이르면 이달말 방북 정황 北中 경제-안보협력 속도 낼듯 트럼프 만난 習, 북미 중재 가능성 靑 “한반도 평화-안정 기여 희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중국 전승절에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손을 맞잡고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 평양=노동신문 뉴스1
● 푸틴 만난 시 주석, 이번엔 방북 준비 동향
이와 관련해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현지 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시 주석이 다음 주 초 방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정부 안팎에선 시 주석 방북이 다음 달 초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동향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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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미일 안보 협력을 겨냥한 북-중-러 블록이 공고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달 14일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중국과 북한, 러시아 3국은 활발한 고위급 교류에 나섰다. 지난달 왕 부장의 방북에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과 뱌체슬라프 볼로딘 러시아 하원 의장이 방북해 김 위원장을 만난 것.
특히 시 주석은 14일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인 20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러 정상회담을 갖고 ‘진일보한 전면적 전략 협조 강화와 선린 우호·협력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중-러는 성명에서 “1991년 중-소 국경협정 제9조 정신에 따라 북한과 함께 두만강 출해(出海·동해 진출) 문제에 관한 3자 협의를 계속 추진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북-중 관계 악화로 지지부진했던 북-중-러 3국의 두만강 공동 협력 개발 프로젝트 추진 의지를 확인한 것.
또 중-러는 공동성명에서 한미일을 겨냥해 “특정 국가들이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지역 긴장을 조성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선 “조선반도(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정치·외교적 해결을 지지한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에 대한 압박과 제재 확대에 반대한다”고 했다. 북한에 대한 지지를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 靑 “中 한반도 문제 건설적 역할 기대”
정부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 시 주석의 방북을 계기로 중국의 한반도 ‘중재’ 역할이 구체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이에 앞서 중국 관영통신들은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방중 직후인 1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김 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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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om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