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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놀이터 아냐…주식 사담 나누면 가만 안둬” 공개 경고한 부장님

입력 | 2026-05-20 10:17:00


단톡방에 올라온 부장의 카톡.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 캡처

한 회사 부장이 사내 단체 채팅방에서 직원들의 ‘주식 잡담’을 공개적으로 지적한 글이 화제다.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회사 단톡(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충고 글 올린 부장님’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부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직원들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캡처돼 있었다.

해당 인물은 “잠시 외부 일정이 있어 나갔다가 오후에 복귀하겠다”고 공지했다. 그는 이후 “단도직입적으로 여러분께 ‘충고’ 아니 ‘경고’한다”라며 “회사는 일을 하러 오는 곳이지 동네 꼬마 놀이터 오듯이 놀러 오는 곳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이 인물은 특히 사내에서 주식과 관련한 대화가 많아진 것을 지적했다. 그는 “최근 주식 관련 사담을 나누는 사람들이 꽤나 많던데 주식이나 기타 사담을 나누지 말라”고 했다. 그러면서 실적을 언급하며 “삼전(삼성전자)이 어떻고 하닉(하이닉스)이 저떻고 하다가 제게 걸리면 진술서 작성하게 한다”며 “정말로 가만히 안 둔다”고 말했다.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누리꾼들은 “실적 언급을 한거보면 주식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한 것 같아 보인다”, “부장 입장에서는 충분히 할 수 있는 말”, “업무시간에 주식 보고 있으면 효율 떨어지는데 그러다가 걸린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해당 인물의 메시지에 공감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저렇게까지 말할 필요가 있을까”, “너무 과민 반응을 보이는 거 아닌가”, “사적인 대화까지 통제하는 건 과하다”, “부장이 삼전이나 하닉 샀으면 저렇게 뿔나지 않았을 것”, “상승장에서 소외감을 많이 느낀 거 아닌가”, “저걸로 진술서 쓰게 하면 사내 부조리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재호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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