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4월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금융보안 페러다임 전환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7 ⓒ 뉴스1
금융감독원은 18일 이찬진 원장 주재로 ‘제2차 소비자 위험대응 협의회’를 열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해외 주식 마케팅,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사이버 공격 등의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고 19일 밝혔다. 협의회에서는 이달 27일 출시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 과도한 자금이 쏠리면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이로 인해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금감원에 따르면 ETF의 일평균 회전율(주식 수 대비 거래량의 비율)은 4월 기준 21.58%로 같은 기간 코스피(1.48%), 코스닥(2.56%)을 크게 상회했다. 그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단기 매매 성향이 두드러진다는 얘기다. 이에 금감원은 레버리지·인버스 ETF 운용 현황, 괴리율, 매매 동향 등을 살펴보고 투자자 유의사항을 배포할 예정이다.
이찬진 원장은 “금융회사의 과도한 빚투와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 일부 핀플루언서(금융과 인플루언서의 합성어) 등의 자본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갖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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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들이 레버리지·인버스 ETF에 투자하려면 기본 예탁금 1000만 원을 예치하고 1시간 분량의 사전 교육도 이수해야 한다. 금융회사들은 소비자가 레버리지 상품을 일반 ETF로 착각하지 않도록 상품 이름을 정할 때 ‘단일종목’ 및 ‘레버리지·인버스’ 등을 반드시 넣어야 한다.
강우석 기자 wskang@donga.com